팀에서 나 혼자 일하고 있는 것 같은 이 느낌 같은 느낌

‘아… 왜 나 혼자만 일하는 것 같지?’ 일잘러는 외롭습니다. 성취욕이 높은 편이고, 솔로 플레이어로 개별 태스크나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일을 즐깁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과 회사일이 일치하는 편이어서, 모든 새로운 일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일이 계속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프로젝트를 리드해야 할 것 같은 상황입니다. 스케줄이 차있고 온도를 높여 팍 치고 나가고 싶은데 좀 답답합니다. 본질을 보고 시야를 넓히는 동시에 리더십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챙겨서 실제로 일을 하고 싶은데, 해야할 일은 계속 들어오죠. 네, 제 얘기는 아니고요, 모두가 꿈꾸는 일잘러의 입장이라면 이럴 것 같습니다. 김진영 필자는 이 현상을 ‘조용한 승진’이라고 부릅니다. 흥미로운 명칭입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여보겠습니다. 리더십도 사람입니다. 말이 통하고 실제로 성과를 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을 중요 프로젝트에 투입합니다. 팀원 본인 머리 속에서 뭔가 완벽한 문서를 만드는 사람말고, 실제로 지금 우리 조직의 비즈니스와 문제해결에 기여해서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만들 수 있는 일을 빠르게 해낼 사람이 필요하죠. ‘일하는 감각이 탑재된 인간’과 ‘리더십과 말이 통하는 사람’이 한 몸에 들어가 있는 인간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겁니다. 일은 잘하는데 방식이 리더십과 다른 경우도 있고, 말은 통하는데 해당 업무 분야의 전문성이 없거나 실무를 놓은지 오래되서 실제로 결과를 못만드는 사람도 있죠. 일이 누군가에게 몰리는 현상은, 사실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에도 쓴 적 있지만, 상위 20%가 80%의 네트워크를 독점하게 되는 것이 시스템의 합리성입니다. 비즈니스 합리성 관점에서 보자면, 중요한 일은 A플레이어에게 맡기는 것이 맞습니다. 문제는, 회사에서 일이 나에게 몰리고 있는 이 현상을 느끼는 사람이 자기 자신일 때 일어납니다. 나름 책임감도 있고 일 좋아하는 편이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도 즐기는데, 응? 왜 일이 나에게 다 들어오지?하고 느끼겠죠. 혀 끝까지 나올거에요. ‘죄송한데 이건 팀장급 업무 아닌가… 이건 더 챙겨주셔야 되는거 아닌가…’ 스타트업이냐 중견기업이냐 대기업이냐 조직문화가 어떻게 만들어져있느냐에 따라 이런 업무로드에 대한 기대치도 다를 수 있습니다. 김진영 얼룩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첫째, 이것이 일시적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라.” “둘째, 일시적이 아니라면 솔직히 요구하라.” “셋째, 거절당한다면 이후 실행을 생각하라.” 일하는 법을 책으로 배운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경험을 가진 뛰어난 가이드의 조언은 그 무엇보다 귀중하죠. 저도 일하면서 느낍니다. 이론과 실행력을 함께 갖춘 인간은 정말 희귀하며(사실 아직까지 본 적이 없는 것 같기도…), 그런 인간이 되고 싶다고요(언제쯤…?). 콘텐츠 링크는 댓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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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27일 오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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