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사람이 뭔가 이상적인 문서 작성법이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누군가 문서를 읽고 다르게 이해한다면 글을 쓴 사람이나 읽는 사람, 둘 중 하나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해답은 그만하는 것이다. 완벽한 문서를 만들려는 시도를 그만두라는 이야기다. … 사용자 스토리의 진정한 목표는 이해한 내용을 공유하는 것이다.”
“얄궂게도 우리는 명확하게 대화하고 오해를 피하기 위해 문서를 작성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인 경우가 더 많다. 문서의 공유가 이해의 공유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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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교육에 참가하면서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기초적인 접근법을 다시 고민하고 있습니다. 참고 서적 중 하나인 사용자 스토리 맵 만들기에서 얻은 인사이드 두 곳을 공유드렸어요(제프 패튼, <사용자 스토리 맵 만들기>, 백미진, 허진영 옮김. 인사이트, 2018.).
사실 최근 저에게 새로 생긴 고민 중 하나는 ‘내 읽고 이해하는 능력에 문제가 생긴 건가??’ 였습니다. 위키와 메신저에 쏟아지는 방대한 텍스트들을 읽고 읽어도 눈을 떼는 순간 기억나는 것이 없더라구요. 그런데 혼자서 책을 읽을 때는 괜찮고요. 비슷한 분 계신가요..
그래서 제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절반만 죽었구나 > 그런데 그게 아쉽게도 일하는 쪽이 죽었구나 > 아 내가 일하기가 싫구나..? 하고 있었습니다.
그와중에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된 건..
일단은 제 읽고 이해하는 능력에 문제는 없었다는 진단이구요ㅋ(큰 안도).
저에게 필요했던 게 문서가 아니라 스토리(라고 표현되는 ‘공유된 이해’)였다는 것이었어요.
읽고 계신 PRD, SRS, 정책서, 지라, 위키, 슬랙 … 잘 이해 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