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인 원칙은 '나'를 지키는 방패가 된다.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디자인 원칙'이 중요하다는 건 압니다. 특히, 협업과 개발이 필수인 UX/UI 디자인 분야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중요한 '디자인 원칙'들을 정말 심도 깊게 공부하는 사람이 많진 않습니다. 디자인 입문 시 배우는 기초적인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죠. 그래도 일단 한번쯤 들어본 것들은 많기 때문에, 법칙이나 이론의 이름만 알아도 마치 잘 아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쉽습니다. (아마도 제 이야기...? 😅) 바삐 실무에 몰입하다보면 디자인 원칙과 이론들은 머리 속 깊은 곳에 고이 모셔 두고 정작 개인의 직감과 얕은 수준의 조사 분석에 근거해 디자인을 진행하는 경우가 더 많죠. 하지만, 이렇게 진행된 디자인은 언젠간 동료와 상사, 사용자들의 무수한 논리적 공격에 속수무책 무너지기 쉽습니다. 결국, 타인의 논리적 '창'으로부터 나와 내 디자인을 지킬 '방패'를 위해 우리는 디자인 원칙과 이론과 같은 본질적 지식들을 깊이 배우고 체득해야 합니다. 의식하지 않아도 내 디자인과 커뮤니케이션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정도로요. 제가 지금보다 더 디자인 경험이 없던 시절, 이러한 '방패' 없이 실전에 돌입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결과는 백전칠패. 때론 간단한 기획이나 디자인인 경우, 많은 근거 없이도 쉽게 통과될 때도 있지만, 프로덕트 내 중요한 기획인 경우는 충분한 논리적 근거와 원칙 없이는 내 디자인을 견고히 지켜내기 어렵습니다. . . . 앞서 언급한 뼈아픈 실패들의 경험들은 제게 설득력 있는 디자인을 위한 탄탄한 논리적 근거의 중요성을 알려주었습니다. 지금도 물론 깨달은 만큼 항상 잘 지켜지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의 제 디자인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는 것은 확실해졌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디자인 원칙을 포함해 디자인 설득의 근거가 될 본질적인 것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해나가려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게 된 지식들과 인사이트를 다른 기획자 디자이너분들과 나누며 함께 성장하려고 합니다. 느리지만 꾸준히, 그리고 탄탄히 저의 디자인 토대를 만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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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6일 오후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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