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프로젝트 28개 만들어 본 개발자가 느낀점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한 이후로 지금까지 약 28개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웹,모바일, 데스크탑 앱 등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제작해보기도 했고 혼자서 혹은 다수의 메이커분들과 함께 제작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또한 1년동안 열심히 만들었지만 한명도 사용하지 않았던 서비스도 만들어보고, 일주일만에 1000만 조회수를 달성하는 서비스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다양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니 공통적으로 느끼게되는 경험이나 생각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28개의 사이드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낀점들을 공유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소 뻔할 수 있는 생각이지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입니다. 여러분들만의 생각과 비교해보시면서 읽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1️⃣ 사이드 프로젝트는 초보 개발자 분들의 최고의 공부 방법 - 처음 개발 공부를 하다보면 막막한 순간이 올 때가 있습니다. '뭔가 배우긴 했는데... 도대체 이걸로 뭘 어떻게 해야하지?' 하는 순간 말이죠 - 영화 매트릭스를 보면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옵니다. - '길을 아는 것과 길을 걷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 개발 공부 하면서 얻은 지식과 이를 직접 적용하면서 얻는 경험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때문에 직접 적용해보는 시도를 자주 해봐야합니다. - 사이드 프로젝트는 이러한 시도를 낮은 허들로 경험해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직접 만들어 본다면, 기획 부터 디자인 개발 배포 운영까지 다양한 개발 프로세스를 경험 해볼 수 있습니다. 이는 책이나 여타 강의에서 얻을 수 있는 지식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우리가 영어를 배울 때도 단어나 문법만 잘 외운다고 영어를 잘 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죠, 직접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을 해봐야지만 내가 배운 것을 직접 활용해 볼 수 있고 비로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개발 공부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 단순하게 if 가 어떻고 for가 어떻고 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생각하여 적용해보고 에러를 마주하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거쳐서 그것을 비로소 내것으로 만드는 과정 자체가 저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공부 방법이었습니다. - 배우긴 배웠는데 이걸로 뭘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사이드 프로젝트를 만들어 보면서 개발에 대한 프로세스를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2️⃣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만들자 - 나는 서비스를 만드는데 의의를 두겠다! 한다면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 하지만 이왕 만드는 김에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트래픽 or 수익을 만들어 내고 싶다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만들어야 합니다. - 사실 정말 당연한 이야기긴 하지만.. - 개발자 분들이 서비스를 만들면서 하기 쉬운 실수 중에 하나가 '내가 잘하는 분야에서 주제를 정하고 사용자를 억지로 끼워 맞추려고 하는 경우' 라고 생각합니다. - 예를 들면 '나는 지도 서비스를 잘 만드니까 지도 관련 서비스를 만들어보자.. 그럼 알아서 잘 써주겠지..?' - 서비스의 퀄리티는 어느정도 있겠지만 아무도 안쓰는 서비스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사용자가 불편해하는 부분을 찾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보기 바랍니다. - 만약 사용자가 불편해하는 부분을 모르겠다면 내가 필요로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보자. 나 역시도 한명의 고객이고 내가 제일 잘 아는 고객이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생각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움. 3️⃣ 가능한 짧은 시간내에 완성하자, 그러기 위해선 핵심 기능에 집중하자 - 사이드 프로젝트 만들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완성하는 것 입니다. - 물론 과정도 중요하겠지만.. 사이드 프로젝트 특성상 완성하지 않으면 그동안 쏟아 부은 시간이 허비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그런데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완성하기 어려워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첫번째는 너무 늘어지는 제작 기간, 처음에는 모두가 의욕이 가득하여 으쌰으쌰 하다가 점점 시간이 갈 수록 의욕이 떨어지고 현생에 치이고 동기부여가 점점 낮아져서 흐지부지 되는 경우 - 두번째는 점점 늘어나는 기능, 서비스를 제작하면서 다양한 이유로 인해 점점 만들어야하는 기능들이 많아지고 그에따라 제작 기간이 점점 늘어나서 흐지부지 되는 경우 -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려면 최대한 정해진 기간내에(최대 3개월 혹은 6개월) 완성을 목표로 집중하여 개발 하기를 추천합니다 - 그러기 위해선 기능이 난잡해 지지 않도록 핵심 기능 하나에 집중하기를 추천 4️⃣ 꼭꼭!! 기록하기 - 본인이 가장 후회하는 부분입니다🥺 - 사이드 프로젝트의 대부분 실패하는 경우가 많음. 그렇다보니 서비스를 유지할 수 없게 되어 내리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 아무런 기록이 없는 상태에서 서비스가 내려갈 경우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지며, 어떠한 서비스를 어떤 생각으로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도 알 방법이 없어집니다. - README, 블로그 또는 영상으로라도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한 기록을 남겨 놓기를 추천합니다. - 어떠한 생각으로 기획 했으며, 어떤 기술들을 썼고, 어떠한 팀원 들과 함께 작업 했으며, 나는 어떠한 역할을 맡았는지. 그리고 제작 과정에서 어떠한 문제가 발생 했었고 이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등등.. 사이드프로젝트를 제작하면서 느꼈던 생각이나 이슈, 환경등을 기록해 놓기를 바랍니다:) - 위의 이유가 아니더라도 기록하는 습관은 도움이 많이 됩니다 --- 사이드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여러분들만의 기준이나 생각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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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7일 오전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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