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주 회고

* 좋은 제품이란? PM을 맡은 다음부터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는 한 가지 질문은 과연 좋은 제품은 무엇인가? 라는 것입니다. 잘 팔리는 제품이 좋은 제품일 수도 있고 사용성이 편한 제품이 좋은 제품일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제품이란 사용자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선택과 집중을 잘한 뾰족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제품에 뾰족함이 있다는 의미는 사용자가 제품을 사용하자마자 기획한 기능의 의도에 맞게 사용하며, 달리 설명이 없더라도 "어떻게 사용해야겠다.", "아, 이 기능은 이럴 때 사용해야 하는구나" 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는 것 입니다. 좋은 제품을 만든다는 것은 정말 어렵지만 어떻게 보면 한 끗차이란 생각도 듭니다. * 기능은 작게, 작게, 더 작게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저는 기능 단위를 잘게 쪼개는 것이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대부분 회사들은 한정된 인력을 운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어떤 일을 하기 전부터 리소스에 대한 고민을 먼저 합니다. 이는 순서가 바뀌었다 생각합니다. 우선 기능을 작게, 아주 작게 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쪼개고 그 다음 리소스를 고민해야 합니다. 물론 린하게 움직인다는 것이 무조건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품을 많이 검증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능을 작게 하는 것이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갑니다. ‎* 공유를 잘하는 조직 vs 공유가 안되는 조직 ‎공유를 잘한다는 것은 정말로 어렵습니다. "이걸 왜 이야기하지?" 라는 생각부터 "이건 왜 이야기 안하지?" 라는 생각 사이의 모든 내용을 정말 잘 버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러한 기준이 단순히 개인과 개인이 아닌, 팀과 팀, 부서와 부서를 넘어 회사 자체의 ‎하나의 문화로 자리가 잡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공유를 잘한다고 공유 잘하는 조직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유해야 할 내용이 잘 정리되어 반드시 들어야 할 사람에게 전달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반쪽짜리 프로세스/시스템 하나의 새로운 프로세스를 도입하고자 할 때는 ‎도입보다 운영, 관리 측면에서 더 많은 부분을 고민하고 리소스를 투입해야 합니다. 도입보다 운영,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도입 당시 상황과 운영, 관리하는 상황이 매우 달라지기 때문에 용두사미가 될 확률이 크기 때문입니다. 만약 회사에 반쪽짜리 프로세스/시스템이 있다면 운영, 관리의 영역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A 라는 툴을 도입했다 할 경우 2주 단위 혹은 한 달 단위로 관심있는 사람들을 모아 운영 회의를 지속해야 소위 반쪽짜리 프로세스/시스템으로 남겨지지 않게 됩니다. * 물들어간다는 두려움 회사 생활을 하면서 경계해야 할 것들 중 하나가 동화되는 것입니다. 나의 동료, 나의 사수, 나의 회사에게 동화된다는 것은 성장에 도움을 주지만 성장에 저해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동료에 대해, 회사에 대해 객관성을 잃어간다는 것만큼 나 스스로에 대한 객관성을 잃어가기 때문입니다. 고이면 결국 썩는다는 사실이 변하기 않기 때문입니다.

2023년 3월 2주 회고

WIKILOG

2023년 3월 2주 회고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지금 간편 가입하고 다음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3년 3월 11일 오전 5:05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