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를 빨리감기로 보는 사람들과 사회적 변화들

- 영화, 드라마 등을 1.5배 빨리감기로 보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아래와 같은 다양한 이유들이 있다 - OTT 서비스(ex: 넷플릭스)로 인해서 영화, 드라마에 대한 접근성이 과거보다 편해졌다. 그래서 OTT 서비스로 볼 수 있는 작품의 수는 과거보다 매우 많아졌다 - 요즘 20, 30대들은 생존하기 위해서 시간적 & 경제적 여유가 없다. 이런 맥락에서 '왕좌의 게임 30분만에 요약해드림' 같은 유튜브 콘텐츠는 매력적이다 - 2시간짜리 영화감상도 이젠 시간을 많이 사용한다면서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 - 감상시간에도 가성비를 따지기 시작했다. 보통속도로 봤는데 재미가 없으면 손해를 봤다는 인식이 생겼기 때문이다 - 심지어 재미있는 작품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스포일러까지 미리 확인 후 감상하는 사람들도 있다 - SNS의 발달로 인해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거리도 많아졌다. 이런 환경이 영화, 드라마를 감상이 아닌 소비하는 콘텐츠로 인식을 바꾸었다. 영화, 드라마를 친구들과의 소속감을 강화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다 - 게다가 영화, 드라마를 통해서 인생의 통찰을 발견하기 보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은 욕구가 과거보다 커졌다. 콘텐츠를 보며 스트레스 해소하는 것이 목적이다 보니 사람들은 시간을 들여서 감상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 스트레스 해소가 주 목적이 되어버린 사람들에게 콘텐츠 감상 중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연출은 스트레스를 유발시킨다. 그래서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는 감정표현마저도 대사로 설명하거나 자막처리하는 연출들이 많아졌다. (ex - '나 진짜 화났어!') - 특히 라이트 노벨의 경우는 사람들이 콘텐츠의 내용을 생각없이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목이 점점 길어지는 추세에 있다. (ex-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 콘텐츠의 내용도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갈등요소를 줄이는 추세에 있다. 이처럼 콘텐츠를 사람들이 보고싶고 예측가능한 내용만 보여주게 되면서 사람들은 보통속도로 감상해야하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한다 - 위와 같은 이유들로 인해 콘텐츠의 생명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 콘텐츠를 소장하여 오랫동안 감상하기보다는 짧은기간 동안 즐기고 다음 콘텐츠로 빠르게 넘어가는 형태로 소비패턴이 바뀌고 있다 - 사회적, 경제적 변화에 따라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형태는 늘 바뀌어왔다. 빨기감기로 소비하는 현상도 시간이 더 지나면 보편적인 소비형태가 될 것이다 -- 대체 누가 영화 & 드라마를 이렇게 감상하나 싶었는데, 관련 내용을 보고 '나도 1.5배 빨리보기로 감상하는데?' 라고 답을 주신 지인들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콘텐츠 관련 기능을 제작할 때 이런 사용자 그룹도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할 것 같아요. 아니면 이미 메인 사용자 그룹이 되었을지도? 🤔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 YES24

예스24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 YES24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3년 3월 25일 오후 2:3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