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를 지나며

일삶기록 (work & life) 528 SM엔터테인먼트는 추억 속 많은 가수를 배출한 연예 기획사입니다. 창립자는 이수만 선생님으로 그의 이니셜을 따서 SM이라는 사명을 얻게 된 것이죠. 이수만 선생님은 1970년대부터 가수와 MC로 활약한 유명 방송인이기도 합니다. 최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SM엠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끝에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2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수만 선생님이 만들어온 시대가 끝나고 SM 3.0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이수만 선생님은 자신이 1977년 발표한 노래 ‘행복’의 가사를 인용해 경영권을 넘기는 소회를 남겼는데요. ‘사랑하고 미워하는 그 모든 것을, 못 본 척 눈 감으며 외면하고, 지나간 날들을 가난이라 여기며, 행복을 그리며 오늘도 보낸다’. 그리고 음악과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뮤직으로 진화하기 위해 미래로 나아간다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이것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만들기 위한 여정의 서막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네요. 광야라는 표현을 사용하셨는데요. 광야는 척박하고 목마른 곳입니다. 광야에서 꿈을 꾼다는 것은 언제 도착할지 알 수 없는 기름진 땅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하루하루를 묵묵히 걸어간다는 뜻입니다. 지금 머무르는 곳을 떠나지 않고서 새로운 곳을 찾을 수 없습니다. 광야를 거치지 않고서 새로운 땅에 도착할 수 없습니다. 광야를 지나는 순간 두렵고 굶주려 절망스럽게 느껴지지만, 광야의 끝에는 희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 광야를 지나는 분들이 계시다면, 현재를 비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구름이 지나고 나면 나를 향한 빛이 반드시 찾아올 테니까요. 오늘도 내일도 힘을 내서 앞으로 나아갑시다.

이수만 "SM, 오늘로 한 시대 마감···나는 미래 향해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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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M, 오늘로 한 시대 마감···나는 미래 향해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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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2일 오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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