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의 국내 스타트업 M&A가 활발하지 않은 이유 1. 저는 스타트업 투자를 3년여 하다가, 경영권 인수를 주로하는 사모펀드에 근무한지는 2년반 정도 되었습니다. VC시절에는  “왜 대기업들이 좋은 스타트업을 인수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참 많았습니다. 2. 최근 몇개의 회사를 인수/매각하는 경험을 직간접적으로 하다보니, VC시절 풀리지 않았던 문제에 대한 답을 조금이나마 찾아가는 것 같습니다. 최근 저희 회사 포트폴리오를 국내 중견 그룹에 매각하게 되었는데, 그때 Buyer인 회사 대표님의 말씀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파는 사람은 오너가 나오는데, 사는 사람은 오너가 안나오니 딜이 쉽나” 아! 그간의 여러 경험들이 퍼즐이 맞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3. 파는 사람은 온전히 의사결정 할수 있는 사람들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는데, 사는 사람은 대부분 대리인이 나오니, 가격이나 여러 조건들이 협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돌이켜보니 주변의 대부분의 스타트업 M&A들도 소위 Buyer측의 최대주주분들께서 큰 틀의 의사결정을 내려주시고, 실무적으로 진행되는 것들의 사례가 많았습니다. 전문 경영인이나, 신사업 부서의 임원이 진행하는 경우는 섹터와 금액의 제한이 존재하여 큰 의사결정은 내려주시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구요. 4. 결국, 국내 대기업 / 중견 기업의 오너 분들(최대주주가 아닌 분들도 많으시니)이 협상테이블로 나올만큼 or 관심을 가지게끔 하는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일 좋은 협상은 대기업 본업에 대한 위협이구요. 5. 오늘 다시한번 우리집 실질적 오너이신 위대한 와이프 분께 플레이스테이션 사달라고 전략을 짜봐야겠습니다. “아이들 교육에 도움이 되는 플스 컨텐츠는 없나요? 플스로 쇼핑 편하게 해주는 UX개발해주시면 안될까요?” 도와주세요. RJ. 

대기업들이 해외 스타트업에 주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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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11일 오전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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