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ck-In, Knock-Out 개념은 ELS에서 흔히 쓰이지만, 2007년엔 생소한 개념이었다. 그래서 키코(Knock-In, Knock-Out)상품에 가입하는 기업들도 자신들이 수수료를 냈는데 당연히 위험을 헷지하는 줄만 알았지, 베리어를 넘으면 돈을 2배로 내야하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 지금도 많은 개인과 기업이 금융기관의 말만 듣고 상품을 가입한다. 시장은 규제보다 빨리 움직이기에 금융기관과 정부가 소비자를 완전히 보호하지 못한다. 최근에는 DLS 1조 원 손실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 제 2의 키코 사태로 불리는데, 독일 국채가 마이너스가 되면 손실이 나는 상품을 어떻게 팔았을지 뻔하다. "금리가 마이너스가 될리가 있겠어요? 마이너스면 돈을 넣으면 이자를 받는게 아니라 줘야한다는 건데." 그런데 그럴리 있다. 8/15 10년물 독일국채 금리는 -0.71%(-0.70% 이하면 원금 손실 100%)다. 누굴 탓할 수는 있지만, 그 누구가 나를 보호해 주지는 않는다. 키코나 DLS 손실은 기관도, 정부도 아닌 무지의 결과다.

키코 재앙, 치명적인 달콤한 유혹

중앙시사매거진

키코 재앙, 치명적인 달콤한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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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11일 오전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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