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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젊은이가 누군가를 생각하면 머리가 어지럽고 일도 안 잡히고 현실도피하고 싶고 두근두근 가슴이 뛰는 불안한 증세를 보인다면? 아마도 상사병 증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먼저 할 것이다. 맞다

20대의 젊은이가 누군가를 생각하면 머리가 어지럽고 일도 안 잡히고 현실도피하고 싶고 두근두근 가슴이 뛰는 불안한 증세를 보인다면? 아마도 상사병 증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먼저 할 것이다. 맞다. 상사병은 상사병인데 ’짝사랑의 상사병‘이 아닌 ‘상사 때문에 걸리는 상사병’이란다. 모질게 굴어 기를 꺾는 것도 상사병이지만, 비전을 꺾는 것도 상사병이다. 조직 안은 정글이지만, 조직 밖은 지옥이라며 한 조직에서 뼈를 묻을 것을 각오하고 살아온 기성세대에겐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다. 쉰세대는 “지구는 네모나다”며 세상 밖으로 나가길 겁냈는데, 신세대는 ”지구는 둥글다. 나가면 기회가 있다“며 뛰쳐 나간다. 특히 기성세대가 문제삼는 것은 조직 내 충성심이다. 딜로이트 글로벌의 ‘밀레니얼 서베이(Millennial Survey)’에 따르면 1982년 이후 출생해 학사 이상 학위를 소지한 전 세계 29개국 7700명을 대상으로 서베이를 실시한 결과, 44%가 기회만 주어지면 2년 내에 현 직장을 떠날 것이라고 응답했다. 브루스 포(Bruce N. Pfau) KPMG 인력개발소통부 부사장은 의 ‘밀레니얼 세대가 일터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에서 사실 이들의 조직 내 소망은 기성세대와 대동소이하다고 말한다. “내가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조직인가? 내 상사는 전문성과 성실성과 비전을 가진 롤모델인가? 일 자체가 재미있고 할 만한가? 이 직장에서 내 능력을 발휘해 성장할 수 있는가? 재정적 보상이 공정할 뿐 아니라 조직문화 측면에서 구성원을 인간적으로 존중해 대우하는가?“ 사실 이들 질문은 이전 기성세대에게도 중요한 이슈 아닌가, 문제의식은 같지만 대응과 실행방식이 조금 더 적극적이란 차이가 있을 뿐이다. 한 경영컨설턴트는 ‘직장생활의 보람=의미+재미+물질적 보상의 재미’라는 공식으로 정리했다. 고성장 시대를 살아온 기성세대는 승진과 인센티브의 재미로 의미와 재미를 희생시킬 수 있었지만, 저성장 시대의 세대에겐 ‘의미와 재미’가 한결 더 중요해졌다. 세대란 영어로 제너레이션(generation)으로 동사 generate에서 유래했다. bring forth 즉 일으키고 초래한다는 뜻이다. 결국 세대는 새로운 문화를 일으켜 구세대를 대체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세대에서 차이와 갈등은 이상한게 아니라 당연한 것이다. 신세대가 구세대와 같다면 젊은이가 아니라 애늙이일 뿐이다. 이들 밀레니얼 세대의 롤모델까지는 언감생심 힘들더라도 최소한 상사병을 일으키는 상사는 되지 말자. 그러기 위해 다음 몇 가지를 명심하자. 1️⃣“요즘 친구들은 헝그리 정신이 없어.” 헝그리 찾다 앵그리버드 만든다. “요즘 세대는 열정이 부족해, 우리 때와는 달리 헝그리 정신이 없어.“란 말로 폄하하지 말라. 본전도 못찾고, 조롱만 일으키기 십상이다. 편한 것만 추구하고, 디지털기술, 프리젠테이션 기술만 능한 채 알맹이가 부족하다고? 그러면서 슬며시 일은 다 몰아 시킬 때, 신세대는 앵그리 버드가 된다. 그깟 엑셀…지엽적 기술이라면서, 왜 그 뜨거운 열정과 헝그리 정신으로 못배우나요?...열정은 입으로가 아니라 몸으로 보여야 전염이 된다. 2️⃣“나는 월화수목금금, 야근 & 주말 근무를 밥먹듯이 했다” 양보다 질을 강조하라. 밀레니얼 세대는 “성과의 지표는 질이지, 양이 아니다”라고 마음 속으로 반발한다. 기성 세대에게 “000는 24시간 쉬지 않습니다”는 가슴 뛰는 열정의 카피이지만, 신세대에겐 ‘그렇게 일하고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란 질문이 먼저 날아온다. 성과의 분명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 상사와 눈도장 찍는 의리 야근으로 ‘성실’을 증명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근무 시간보다 몰입 시간을 강조하라. 3️⃣“우리 때는 말이야. 너희가 그때를 알아?” 복고풍 무용담 이야기하다 무용한 상사가 된다. 상사병을 불러 일으키는 상사들이 잘하는 말 중 하나가 바로 “우리 때는 말이야“다. 그러나 상사의 무용담은 신세대에게 무용하다. 모든 추억이 그렇듯 상사의 무용담 또한 상당히 미화되어 있고 포장되어 있다. 전제와 풍토가 바뀐 상태에서 그닥 유용하지도 않다. 신세대는 “고성장의 파도를 타고 지금의 자리에 올랐을 뿐 당신 자신의 능력으로 이룬 것이라 착각하지 말라“고 말한다. 차라리 진솔하게 실수담을 들려주는게 상사의 권위를 회복하고, 본전을 찾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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