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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찾는 사람에게 보내는 47 번째 편지

커리어리 860 이제 새 학기를 시작하는 대학교,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친구들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새해 다짐 못지않게 새 학기에 대한 기대와 각오가 남다를 것입니다. 평소 학업에 큰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던 친구들도 새 학기 시작부터 '이번 학기 더 열심히 놀아보자!' 다짐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학창 시절을 돌아보면 새 학기는 언제나 공포스러웠습니다. 공포를 느낀 특별한 이유는 정들었던 같은 반 친구와 떠나서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내성적인 성격에 낯선 사람에게 먼저 잘 다가가지 못하여 주로 친구 사귐을 당했습니다. 그래도 운이 좋게 저를 친구로 삼아주신 소수의 마니아 층이 있어서 학교생활을 외롭지 않게 보낼 수 있었어요.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초미의 관심사는 이전 같은 반이었던 친구가 누가 또 같은 반이 되었는지와 같은 반이었던 친구가 몇 명이나 다시 같은 반이 되었는지입니다. 이전에 덜 친했던 친구와 같은 반이 되면 그렇게 낙담이 될 수 없었습니다. 차라리 같은 반이 안 되는 편이 더 좋았을 걸이라는 제 자신도 이해하기 어려운 감정을 느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요즘 친구들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최근 초, 중, 고등학교에는 한 반이 서른 명도 채 되지 않는다던데, 그래서 그런지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을 보면 다른 반 아이도 잘 알고 친하더라고요. 제 학창 시절보다 상대적으로 덜 새 친구 스트레스를 겪는 것이 부럽기도 하고 인구 감소가 체감되어 미래가 살짝 걱정되기도 합니다. 6개월 교육 기간을 갖는 부트캠프를 운영하며 4번 이상 팀 구성을 만들고 바꿉니다. 여러 사람과 네트워크 맺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 후 현업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서 협업하게 될지 모르니 가능한 다양한 캐릭터를 접해 보는 예방 주사가 유익할 것 같습니다. 부트캠프 초반 팀은 불만이 거의 없고 화기애애하며 팀워크 분위기가 좋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팀부터 아주 희미하게 삐거덕 소리가 들려옵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프로젝트 난이도가 올라가고 해야 할 일감이 늘어날수록 불협화음은 여기저기 점점 더 크게 들립니다. 이해관계가 생기면서 의견이 대립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차이로 미션 처리 속도가 달라져 계획에 차질이 생기기도 합니다. 완성도에 대한 기대와 욕심, 새로운 아이디어를 반영해 보고 싶은 의지가 달라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 차이도 생깁니다. 어쩜 이렇게 현업과 상황이 비슷한지 신기합니다. 저는 첫 취업 이래 공식적으로 총 4번의 이직 경험이 있습니다. 첫 취업을 포함하여 3번째 이직 때까지만 해도 새로운 환경과 사람에 대한 두려움 따윈 없었습니다. 저에겐 남다른 무한 긍정회로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난 회사에서 사람 스트레스가 조금 있었어요. 그래서 6개월 전 시작한 이번 회사 이직 시점에 새로운 동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잘 적응하여 행복하게 근무 중입니다. 직장 생활이 어려운 이유는 다양한 성격과 역량, 경험, 가치, 관심을 갖고 있는 구성원이 공존하기 때문입니다. 나와 다른 캐릭터와 찰떡 호흡을 만들어야 하는 곳이 직장입니다. 팀워크가 성과 크기를 좌우하는 곳이죠. 그래서 회사는 인재를 영입할 때 Culture fit이라는 것을 확인합니다. 회사 구성원이 모여서 조성된 문화와 결이 맞는 사람인지 판단하는 것입니다. 사실 팀워크와 Culture fit이라는 것이 직장마다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A 회사에서 잘 적응하고 동료로부터 사랑받는 사람은 B 회사에서도 잘 적응하고 사랑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여러분에게 제안하고 싶은 오늘 이야기 결론은 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 사이에 평판이 좋은 친구의 특징이 무엇인지 관찰해 보면 좋겠습니다. 평판 좋은 친구가 가진 특징 중 내가 갖고 있는 점과 없는 점을 비교 분석해 보세요. 여러분도 갖고 있는 호감 요소를 지금까지 잘 발휘해 왔는지 점검해 보세요. 만약 잘 발휘하고 있지 않았다면 새 학기에 여러분이 가진 장점을 어떻게 발휘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세요. 모든 출발에는 새로운 만남이 있습니다. 대인관계는 노력에 의해서 형성될 수 있고, 누구나 노력하면 건강한 관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새 출발에 사람 스트레스가 없이 즐겁고 행복한 새로운 만남이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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