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어느 정도 두들겨 맞아야..
1. BTS, 블랙핑크 등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글로벌 K팝 스타들 혹은 손흥민, 김연아 등의 스포츠 스타를 볼 때 우리는 그들의 압도적 퍼포먼스에 열광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들이 보여주는 재능 이면의 정서적 역량, 소위 ‘인성’에 주목한다. 2. 변화무쌍한 무한 경쟁 무대에서 성실함과 인내, 친화력 같은 심리적 자원이 부실하면, 언제 어디서건 돌출하는 리스크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3. 와튼 스쿨의 조직심리학 교수 애덤 그랜트는 최근작 에서 바로 그 ‘인성의 신비’를 탐구했다. 수많은 사례와 연구를 통해, 애덤 그랜트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품성이 재능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4. (바꿔 말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챙기며 성실하게 나아갈 수 있는 품성이야말로 최고의 재능인 셈) 5. 이에 대해 애덤 그랜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스테판 커리(Stephan Curry)는 NBA 역사상 가장 뛰어난 슈터이지만, 주요 농구팀이 있는 단 하나의 대학으로부터도 스카우트 제의를 받지 못했습니다” 6. “톰 브래디(Tom Brady) 역시 NFL 역사상 최고의 쿼터백이지만, 198명의 다른 선수들이 선발되고 나서야 선발됐습니다” 7. “스카우터들은 스테판 커리와 톰 브래디 모두, (프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타고난 재능이 없다고 봤습니다” 8. “그런데 그들은 톰 브래디가 얼마나 강하게 동기가 부여되어 있는지, 스테판 커리가 품성이 얼마나 뛰어난지 가늠하지 못했죠” 9. “(사람들은 성격과 품성을 혼동하지만) ‘성격’이 평상시에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준다면, ‘품성’은 힘든 시기에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줍니다” 10. “(흔히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 사람의 진면모를 알 수 있다고 하는데, 그 진면모가 바로 그 사람의 품성입니다)” 11. “(즉, 슬프게도 당신의 탁월함과 품성 기량은 어려운 시기를 거쳐야만 제대로 드러날 수 있습니다)” 12. “(그런 의미에서) 저는 안도 다다오를 통해 ‘탁월함’은 완벽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적절한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라는 걸 배웠어요. 그가 초창기에 지은 집들을 보면 창문이 없거나, 천장이 없이 정원에 노출되어 비, 바람, 눈을 맞는 집도 있어요. 집의 기능을 어느 정도 포기하면서 대신 ‘도시 한복판에서 자연과 교감한다’는 자신의 의도를 달성한 거죠” 13. “안도의 뛰어남은, 결함이 필연적이라는 걸 받아들인 겁니다. 그런 자제력이야말로 중요한 품성 기량입니다” 14. “(삶에서도 안도 다다오는 그랬습니다) 학창 시절 가난하고 성적도 별로였던 안도는 권투 선수가 됐고, 링에서 배운 실전 기술을 후에 건축에 활용했어요” 15. “(권투에서) 이기고 싶다면 난관을 돌파해야 합니다. 얼굴을 보호하려면, 몸은 노출되도록 두고 맞아야 하죠. 안도는 완벽함이 아니라 (고통을) 기꺼이 받아들일 만한 정도를 추구했습니다. 불완전함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낸 거죠” https://biz.chosun.com/topics/kjs_interstellar/2024/03/09/BMQRKGL4IFHJLJI6ZBXTC32VX4/?fbclid=IwAR32TDW8Hwsf5qFlyLg3pMg_r7JFZcXr70IPzeG-UZjQIqaohdmw1RBLU0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