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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호 #출근전읽기쓰기

[서문] 해야만 하는 일 = 가보지 않은 길 매일 뉴스레터를 남기는 게 어느새 5일 차가 되었네요. 디지털 기록에 힘쓰다 보니 손으로 쓰는 필사시간이 줄어들었어요. 확실히 손을 움직이는 행위는 뇌의 회로를 바꿔준다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내 손으로 상품을 만드는 장인들을 만나면 감탄이 배가 됩니다.  글쓰기 온라인 플랫폼 '얼룩소'에서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드는 분들의 인터뷰를 정리했습니다. 여러 매체에서 인터뷰했던 콘텐츠들을 '손을 더해 켜켜이' 라는 연재시즈 제목으로 묶어서 재발행하고 있는데요. 10건 이상의 인터뷰를 4월 내 선보일 거예요. 신기하게도 개인 프로젝트 차원에서 8년 전부터  인터뷰했던 분들의 공통점이 지역에서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드는 창업가, 온라인셀러, 스몰 브랜더였습니다. (이 인터뷰시리즈는 올해 충청 지역시리즈도 준비하고 있어요. 열심히 인터뷰이들을 섭외하고 있습니다😉) 세종으로 이주한 지 9년 차를 맞이한 올해는 로컬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서 페이스북의 댓글로 처음 뵙게 된 분들과 격주로 로컬스터디를 하고 있어요. 소비자에서 생산자가 되고 싶다는 주체적인 마음이 생겨 공부하게 되었네요. 마치 평행이론처럼 콘텐츠 헤비 유저가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방향점을 옮기게 된 이유처럼 말이죠. 저와 달리 스터디원들은 로컬콘텐츠플랫폼, 여행업에 몸담으신 분들이세요. 지리학(교육)과를 전공한 분들도 계셨는데요. 지난해 건축학 전공자들과 로컬 콘텐츠 업무를 이어간 제게 신선한 이력이었어요. 기존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카페나 숙박, 책방으로 꾸며진 형태로 봤던 터라 '로컬계에 몸담는 분들은 건축전공자가 많다'는 고정관념을 가졌나 봐요. 각자의 호기심에 따라 현재 몸담고 있는 분야의 출발점도 당연히 다를 것인데.  커피를 내리기까지 수많은 손들의 움직임 하루 묶은 타지에서 가보고 싶은 공간은 '도시의 역사를 품은 공간'이었어요. 그중 카페를 찾아봤습니다. 지역인들의 일터로 자리 잡은 모모스커피 영도점을 찾으며 여러 번 감탄했는데요. 카페 공간 밖은 선박들이 즐비해서 기존 바다 카페에서 볼 수 없는 생소한 풍경이었어요. 한가로운 바닷가가 아닌 바다에서 일하는 일꾼들을 마주했고, 카페 공간에는 들어오면 제각각 자신의 일에 열중하고 있는 바리스타, 사무실 책상에 앉아있는 근로자, 촬영 스튜디오에서 제품을 찍는 포토그래퍼, 전국 각지에 배송 물품을 포장하고 있는 직원, 원두를 로스팅하는 이들까지. 그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는 고객은 그들의 노고를 맞닿으며 바라볼 수밖에 없었죠. (일하는 직원들만 눈여겨 보게되어요😉) 마치 '커피 한 잔을 내리기까지 이 많은 이들이 애쓰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의도였을까요. 그러다보니 등받이가 없는 스툴들이 꽤 많았습니다. 작업하거나 오래 머물기엔 앉기 어려운 의자였어요. 정확히 이 카페의 이름 '모모스 로스터리&커피'에서 운영 방식을 알아차릴 수 있었죠. 테이크아웃만 할 수 좌석 없는 커피바도 많으니깐요. 서서 커피를 즐기거나 카페 앞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찬찬히 공간을 탐미하면서 직원들과 스몰토크를 나누기도 좋았고요.(2021년에 이 공간이 생겼다는 정보도 묻고 대화하며 알게 되었어요!) 더 돋보인 자리는 2019년 WBC(World Barista Championship) 세계 바리스타 대회 우승 트로피가 놓인 코너였어요. 모모스커피의 전주연 바리스타가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었는데요. 한국의 위상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도 스페셜티를 만들 수 있다는 증빙을 보여줬다는 점이 로컬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지 않나 싶습니다. ' 내가 있는 자리가 최고의 환경'이 될 수 있도록 애쓰는 이들을 만나며, 커피 마시는 시간이 즐거웠어요. 커피 맛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었고요. 귀갓길에 그 공간의 분위기를 잊고 싶지 않아서 드립백세트와 시그니처 블렌드 원두를 샀습니다.  스토리와 역사가 있는 공간은 재방문하고 싶습니다. 현재 모모스커피 본점이 공사 중이라고 하네요. 오랜 가옥이었던 공간을 새롭게 단장하여 4월 26일 1차 리뉴얼 오픈합니다. 이 공간에서 전주연 바리스타를 만날지도 모르겠어요. 4월의 벚꽃뿐만 아니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도시로 당일치기로 떠나보셔도 좋을 듯요.  출근전읽기쓰기 발행인 소네 드림  출처. 출근전읽기쓰기 뉴스레터 41호 3월 31일부터 뉴스레터를 매일 발행하고 있습니다. 아래 ‘구독하기’를 해주세요. ☑️ 뉴스레터 구독 https://workami2020.stib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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