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비 재평가? 모바일 숏폼 드라마 플랫폼의 갑작스러운 선전
혹시 퀴비를 기억하시나요? 퀴비는 2019년 제프리 카젠버그와 멕 휘트먼이 창업한 모바일 숏폼 드라마 플랫폼인데요. 8분~10분의 짧은 드라마를 선보이며 구독료는 기본 월 5달러, 광고 없이는 8달러였어요.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 이미 약 2조 원을 투자받았는데, 시작한 뒤 6개월 만인 2020년 12월에 문을 닫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퀴비가 사실은 시대를 앞섰던 것 아니냐는 재평가가 나오고 있어요. 왜냐면 2024년 1분기에 퀴비와 비슷한 앱인 릴쇼트(ReelShort) 및 드라마박스(DramaBox)가 세계에서 총 1억 4600만 달러(약 2017억 원)의 수익을 올렸기 때문이에요. 나머지 66개 앱은 2억 4500만 달러(약 3384억 원)의 수익을 거두었고요. 2023년 1분기와 비교하면 21개만 있었던 앱이 3배 이상 늘어난 셈이에요. 앱피규어(AppFigures)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가을부터 매출 성장이 가속화됐고 2024년 2월, 3월에 크게 증가했다고 해요. 이렇게 급확장한 이유는 마케팅, 광고, 소비자 광고 모두 제몫을 한 것으로 보이고요. 흥미로운 부분은 콘텐츠 품질이 퀴비보다 좋지도 않고 비슷비슷한데도 다운로드 수가 눈에 띄게 늘었고 관심을 얻고 있다는 점이에요. 테크크런치는 이를 두고 저품질의 비누를 사는 심리, 모바일 스토리텔링 게임이 생생하게 구현된 것을 찾는 니즈가 충족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