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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찾는 사람에게 보내는 98 번째 편지

계란후라이 911 지난 주말에는 캄보디아 아웃리치로 두 달 동안 여행을 다녀오신 장인어른과 장모님을 찾아뵈었습니다. 아웃리치 Outreach란 지역 주민에 대한 기관의 적극적인 봉사 활동을 의미합니다. 복지의 사각지대나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는 사람들을 돕는 일을 가리키는 뜻이기도 합니다. 🇰🇭 캄보디아는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국가로 앙코르와트로 대표되는 고대 크메르 문명의 중심지입니다. 1953년 프랑스 식민 지배로부터 독립한 이후 킬링필드라는 현대사의 비극을 겪었지만, 1993년 캄보디아왕국이 재수립되고 국가 재건과 경제 발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인구 수 1500만 명 중 97% 이상이 불교를 믿는 나라입니다.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크리스천으로 캄보디아 지역 교회에서 두 달 동안 봉사활동을 하고 오셨습니다. 두 분은 모두 연세가 70대가 넘으셨고 교직에서 은퇴하셨습니다. 매년 동남아에 있는 국가로 아웃리치를 다닐 정도로 몸과 마음이 건강하십니다. 그리고 부부관계도 좋으셔서 큰 다툼 없이 여정을 즐겁게 보내곤 하십니다. (이건 매 순간 관찰한 것은 아니니 그렇게 보였다 정도로 표현하겠습니다 ㅋㅋ) 이번에 방문한 캄보디아는 날씨가 무척 더웠습니다. 🔥 연일 39°C를 넘는 온도에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고 바람도 없어 메마른 날씨였다고 합니다. 목뒤와 등줄기에서 땀이 자동 분사되었다고 하니 더위가 어느 정도인지, 두 분이 얼마나 더우셨을지 대략 가늠이 됩니다. 열악한 환경 가운데 두 분이 했던 일은 지역 교회를 돕는 것이었습니다. 🤲🏻 아이들을 가르치는 특별한 은사가 있는 두 분이니 교회로 찾아오는 캄보디아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는 활동을 하고 간식을 나누는 일은 즐겁고 보람 있는 활동입니다. 매일 학교를 마치고 교회로 찾아오는 아이들과 신나는 율동과 게임, 운동을 즐겼습니다. 💃🏻 ⛹🏻‍♂️ (마음으로 즐기고 몸은 힘든 일이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간식을 만들어서 나누어주는 일은 무더운 날씨에 할 수 있는 가장 고난도 미션이었을 것입니다. 치킨을 튀기고 과자를 굽고 빵을 만드는 일은 너무 덥고 힘들지만 맛있게 먹어줄 아이들을 떠올리며 고통을 견뎌낸 장모님의 간증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한 번은 간식을 배가 터지게 먹고 싶다는 아이들을 위해 정말 많은 음식을 준비해서 아이들을 배불리 먹였던 행복한 기억도 이야기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주일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또래 아이들 무리가 새벽 5시부터 교회를 찾아온다고 합니다. 예배를 준비하러 이른 시간부터 일을 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도전이 되었고, 부끄러웠다고 말씀하시는 노부부를 보며 저도 깊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사무실에 편하게 앉아 컴퓨터 자판이나 두드리며 왜 더 좋은 환경은 없는지 불평하고 구시렁거리는 제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앞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려면 무엇을 내려놓고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돈을 많이 벌고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나쁜 행동은 전혀 아닙니다. 다만, 나 혼자 잘 먹고 나 혼자 잘 살겠다고 궁리하는 제 모습이 한심하고 싫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부양하면서도 도움이 필요한 다른 사람들을 최대한 많이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그 삶의 균형에 대해서 고민이 많아지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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