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씨엔티테크도 상장을 자진철회했군.. 이로써 초기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 투자를 업으로 하는 엑셀러레이터들 중 현시점 기준으로 상장했거나 대외에 공식적으로 알리고 상장을 준비하는 곳들은 없게 되
결국 씨엔티테크도 상장을 자진철회했군.. 이로써 초기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 투자를 업으로 하는 엑셀러레이터들 중 현시점 기준으로 상장했거나 대외에 공식적으로 알리고 상장을 준비하는 곳들은 없게 되었다. 스타트업으로 넘어와 일을 시작한 이후 알렉스넷 비롯 개인적으로 그동안 수많은 시도와 실행 끝에 초기 단계 스타트업 육성 사업의 사업성에 대해 회의적으로 바뀌었고, 해답일 지는 모르겠지만 8년간의 직접 경험을 바탕으로 초기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에 대해 나름 유일한(?) 답을 찾아 현재 진행중인 커리어패스 2막의 종착점으로 잡아 10년 계획으로 천천히 가고 있다. 나 역시 같은 고민을 했던 터라서인지 씨엔티테크를 비롯, 엑셀러레이터들의 상장 추진과 철회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복잡하다. 내가 지난 몇년 수많은 도전 끝에 생각을 바꾸고 계획을 완전히 새로 잡게된 본질적인 이유는... 향후 얼마나 안정적으로 돈이 될 지 등에 대한 문제 보다 더 깊은 이유로 돈이 되지 않는 문제에 대한 문제라 할 수 있다. 본질적인 이유인만큼 아주 단순하다. 예비나 초기 스타트업 창업가들은 대부분 자기 사업이 잘될 거라는 근거없는 자기확신이 너무 강해서 사업성장과 사업가로서의 역량 함양을 위한 교육과 컨설팅, 자문이나 (대기업과 중견, 중소기업의) 빽오피스 업무 지원에 별 관심 없고 그저 자기 생각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돈’(투자금, 지원금, 저리대출 등)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돌아다녀보면 각자 혹은 각 그룹의 수준에 맞춰 강연이나 교육, 컨설팅이나 멘토링, 자문을 했을 때 언제나 만족도가 가장 낮게 나오는 개인이나 그룹이 예비나 초기 단계일 때다. 역설적으로 사업 수준과 창업가의 사업가로서의 역량의 뛰어날수록 즉, 투자단계나 사업연차가 높으면 높을수록 만족도가 더 높게 나오고 태도도 훨씬 더 좋다. 자신과 사업이 무엇이 모자란지 알고 모자란 부분을 채우고자 하니 당연하다. 사실 이런게 사업이 잘되고 있게 만드는 근본적인 차별적 경쟁력이기도 하다. 돈만 있으면 자기가 무조건 성공할거라 생각하고 하물며 돈을 쥐어줘도 받고 나면 태도가 바뀌는 일도 허다하다. 그 돈으로 사업이 잘되면 투자자를 자기 사업에 무임 승차한양 취급하며 번 돈을 나누기 아까워하고, 사업이 잘 안되면 돈이 모자라서 그랬다고 생각하고 자기가 피해자이자 기회를 받지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보니 사업을 성장시켜주고 사업가로 만들어줄 수많은 지원과 자문을 해줘도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귀찮다고 여긴다. 이런 지원과 자문이 궁극적으로 실패확율을 줄여주고 사업을 성장시켜서 그 과실을 창업가와 함께 나눠야 엑셀러레이터가 육성과 투자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가질 수 있는데 말이다. 한마디로 초기 스타트업 육성업은 성선설로 접근하면서 사업모델을 만들지만 결국 성악설을 바탕으로 만들지 않으면 망할 수 밖에 없는 독특한 사업아이템이다. 그것도 전생이 무슨 죄를 지었는지 상상을 초월하는 온갖 별의별 인간말종들을 다 만나면서 말이다. 성선설의 마음과 태도와 진심을 갖되 사업모델은 성악설로 만들어야만 한다는게 깨달음이었고 거기에 해답의 실마리를 찾았다. 아무튼 내가 해답이라 생각하고 있는 커리어패스 2막의 종착점인 초기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업 그림은 여전히 그림에 맞춰 천천히 진행중이다. 목표로 한대로 앞으로 5년여 후면 초기 모습이 나와서 작동하고 있을 거다. 고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