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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매니저라는 전문성

지난 2주 동안 이전 회사 (미국 회사) 팀원들과 콜을 할 기회가 있었다. 한 친구는 파이낸스 회사에서 DoorDash로 옮기면서 조언을 요청했고 다른 친구는 Nvidia에서 매니지먼트 트랙으로 올라가면서 조언을 요청했다. 둘다 내가 뽑았고 같이 일을 밀접하게 했기에 조언을 좀더 구체적으로 해줄 수 있었다. 오늘은 매니지먼트 트랙으로 옮기는 친구에게 해준 이야기를 한번 요약해보고자 한다. 처음 매니저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5명의 팀원을 매니지하고 경험이 더 많은 팀원들도 있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질문이 있었다. 하지만 좋았던 점은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술 개발에서 손을 조금 뗀다는 측면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는 점이었다. 기술의 전문성에서 본인의 영향력을 키우는 리더십이란 전문성으로 스위치하는데 상대적으로 덜 주저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 실리콘밸리가 아닌가 싶다. 1. 주니어 팀 멤버들의 성장에 신경을 쓰되 너무 많은 시간을 쓰며 일을 대신 해주지 말라는 거였다. 이는 이 친구의 성향을 내가 너무 잘 알기에 해준 조언이었는데 좋은 의도로 시간을 쓰며 도와준다해도 반복되는 경우에는 그 이유는 무엇인지 root cause를 파악하고 근본적인 이유를 해결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낫다 2. 위와 연관되어서 더 많은 시간을 더 잘하는 팀원들과 보내라고 이야기해주었다. 여기서 더 잘한다의 기준은 시니어가 아니고 성장 가능성이 있고 실제로 기여를 하는 팀원 기준으로 바라보는 거였다. 예를 들어 일대일 미팅을 보통은 주당 한번 한다면 잘하는 팀원들과는 두번 보라는 거였다. 3. 시니어 팀원들의 경우 그 팀원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존중해주지만 일을 하는 방식에 있어 아쉬운 부분이 보이면 빨리 이야기를 해보라는 거였다. 본인의 판단을 믿고 불편함과 친해져라("embrace discomfort")고 이야기해주었고 이해가 안되고 약간 느낌이 안 좋은 경우에는 계속 질문해서 파고 들어가 보라고 이야기해주었다 ("dive deep") 4. Nvidia는 큰 회사이기에 고과에 있어서는 회사 시스템을 먼저 파악하고 매니저와 항상 얼라인하고 피어 매니저들과도 계속 이야기하면서 협업 잘하고, 연말 혹은 연초 고과 관련 "Calibration" 미팅 준비를 많이 해두고, 영향력을 키우라고 이야기해주었다. 5. 마지막으로 해준 이야기는 리더십이란 시간을 두고 만들어가는 스킬이지 타고난 재능이 아니기에 앞단의 실수를 실수가 아닌 교훈으로 바라보라고 했고, 맞는 선택인지 회의가 들 때는 지금 매니저가 본인을 새 매니저로 선택한 이유가 있을테니 본인을 더 믿고 매니저에게 도움을 요청해보라고 했다. 오랜만에 이전 팀원들과 이야기하다보니 주니어였던 친구들이 이젠 정말 성장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계속 인연을 잘 유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을 만날 때는 그 사람의 현재 위치가 아닌 사람의 됨됨이와 가능성을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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