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학농구 결승
1. 두 팀이 얼마나 치열한 승부를 펼쳤는지는 4쿼터 마지막 4분 동안 양쪽 모두 득점을 하지 못한 것에서 알 수 있다. 두 팀은 몸을 불태운 수비를 했다. 2. 연대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하고 고대는 10초의 공격권을 가졌다. 2점슛으로도 승부가 결정되기에 연대는 페인트존을 수비했고, 강심장 문유현(1학년 ㅠㅠ. 고대 미래가 밝다) 선수는 3점슛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3. 6일 전에 있었던 연고전(고연전)에서 연대는 고대에게 2점차로 지고, 대학농구리그 성대와의 4강에서 9점차를 뒤집고(4쿼터 런 18-5) 결승에 올라와서 다시 졌다. 4. 경기 직후 연대 선수들은 바닥에 쓰러져서 일어나지 못했고, 에이스 7번 유기상 선수는 오열했다. 이 여정의 무게를 가장 잘 아는 승자는 달려가 패자를 위로했고, 고대 주희정 감독은 유기상의 등을 직접 두드렸다. 프로 무대에서도 보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5. 대학농구는 특별하다. 4학년이 졸업하면 더 이상 같은 팀으로 뛸 수 없다. 그들에게 이 구성의 팀으로 뛰는 경기는 이번이 마지막인 것이다. 그래서 두 번의 패배는 연대 선수들에게 더 아팠을 것이다. 6. 이렇게 진 경기는 평생 가슴에 남는다. 하지만 이 패배 덕분에 유기상은 정말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 최고의 승부였다. ---- 추가 1: 2023년 9월에 쓴 글인데 2024년 신인상은 이 경기를 지고 처절하게 울던 유기상이 차지했다. 드래프트 1픽, 2픽이었던 고려대 문정현, 박무빈이 아니었다. 추가2: 농구를 좋아하지 않아도 이 경기 4쿼터는 마지막 3분은 감상하시길 추천한다. 4쿼터 마지막 3분 https://m.blog.naver.com/neonparadise/223447824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