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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이니까 열심히 한다 ('소비더머니'를 진행한 조현용 기자의 이야기)

딱히 덕질한다고 생각하는 유튜브 채널은 없는 편인데 그중에서도 4년간 유달리 재미있게 봤던 채널이 있었습니다. 바로 조현용 기자님이 진행하는 '소비더머니' 채널이었죠. 지난 주 소비더머니 채널에서 진행 중인 '푸드나잇'을 통해 작별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셔서 개인적으로도 너무 아쉬웠는데, 결국 4년간의 유튜브 콘텐츠 활동을 접고 다시 뉴스 본부로 돌아가게 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소비더머니 채널답게 마지막 인사도 특별한 영상 한편을 준비해 전해주었는데요, 저는 이 영상이 그동안 조현용 기자님이 다뤘던 다른 콘텐츠에 비해서도 손색없을 만큼 좋더라고요. 특히 그중에서도 '왜 내가 4년 동안 이 채널을 이끌어 올 수 있었는가'에 대해서 이야기해 준 부분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대부분의 콘텐츠 시나리오를 직접 쓰고 또 출연 및 진행까지 하는 그였기에 주변에서는 '왜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냐, 어차피 회사에서 돈을 더 주는 것도 아닌데'라는 의문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그때마다 스스로에게 물으며 얻어낸 결론은 하나였다고 합니다. '내 일이니까 열심히 한다' 그동안 소비더머니에서 다루는 수많은 브랜드와 인물과 기업과 주제들을 보면서 '진짜 자료조사 빡세겠다', '이해관계자들을 취재하는 게 쉽지 않겠다', '반대되는 여러 시선을 고려하는 게 스트레스도 될 수 있겠다'등 걱정 반 존경 반의 마음으로 응원했었는데요, 그렇게 했던 모든 이유를 압축해서 전달하는 그 한 문장이 '내 일이기 때문에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더불어 마지막에는 이런 질문도 던집니다. 그동안 회사의 여러 사정과 맞물리는 바람에 점점 시청자에 대한 고민이 줄어들 때마다 내가 진정으로 바라봐야 할 대상은 누구인지를 고민했다고 하면서요, 조현용 기자님 역시 '언제 어디서 일하건 간에 나에게 가장 중요한 존재가 어떤 존재인가'를 물으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이게 어느 조직에 속해있건, 어떤 방식과 형태로 일을 하건 간에 정말 꼭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해요. 내가 과연 누구를 위해 이렇게까지 하고 있는가에 대해 결론 내리지 못한다면 나는 내 인생에 있어 결코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일을 하고 있는 셈이니까요. 제가 방금 소개 드린 말들 외에도 정말 귀 기울여 들어볼 만한 말이 많이 나오니까 여러분도 한 번 시청해 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말을 드립니다. 저도 이참에 소비더머니 1편부터 쭈욱 다시 정주행 해보려고요! 지난 4년을 유익하고 기분 좋게 만들어준 조현용 기자님과 소비더머니 제작진에게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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