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사람에게 보내는 132 번째 편지
계란후라이 945 어제는 취업 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취업이 어려운 시대에 젊은 일꾼들을 채용하는 귀한 기업들은 어디인지 궁금했고, 제가 코칭하고 있는 꿈나무들을 연결할 만한 가능성 있는 꿈 공장이 있는지 보고 싶었습니다. 과거를 회상해 보면 20대 시절, 취업을 고민하면서 이런 취업 박람회를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습니다. 그저 잡코리아, 사람인 보며 서류 합격 가능성 1%에 도전하며 이력서를 난사했습니다. 어제 다녀온 취업 박람회에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20대와 교복을 입은 10대, 군복을 입은 군인 동생들, 간혹 보이는 40-50대 형님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꿈꾸는 사람들이 눈에 보였습니다. 취업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은 기술 스타트업과 제조 중견기업, 그리고 다양한 사업을 갖고 있는 큰 회사가 있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300개 정도 되는 참여 기업 모든 부스를 방문하여 인사를 나누고 싶었으나, 한정된 시간과 에너지 효율 관계로 개발자 채용이 있는 20개 기업 담당자를 만났습니다. 취업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 담당자가 기대하는 것은 훌륭한 인재를 만나는 것이기에 제가 감히 기업 담당자의 소중한 시간을 붙잡고 궁금한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없었습니다. 짧은 인사였지만 바쁜 업무를 뒤로하고 직접 인재를 만나러 나온 기업 담당자의 마음 한편에 자신이 과거에 취업으로 고민하던 순간의 어려움을 기억하고 인생 후배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이 있지 않을까 혼자 상상해 보았습니다. 직업 군인 채용관이 있는 것을 보며 직업을 갖는다는 것이 반드시 회사로 취업하는 옵션만 있지 않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 어른들이 너무 당연하게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학교로 진학하고, 대학교를 졸업하면 회사로 취업하다는 공식을 만들어 놓고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주입식 교육을 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성장하는 스타트업이 등장하면서 창업이라는 선택 옵션도 추가되었으나 여전히 직업 선택의 문이 너무 좁고 적다는 생각입니다. 마치 세상으로 향해 나아가는 문을 딱 2개 정도 만들어 놓고, 그 앞에 끝도 보이지 않는 어마 무시한 줄을 세운 느낌입니다. 문을 통과하는 턱도 높고 거칠어 아직 세상에 어려움을 겪어 보지 못한 사람들이 걸려 넣아지고 낑낑거리며 오르기 위해 안간힘 쓰는 이미지가 연상됩니다. 회사에 취업하는 방법 말고 직업을 갖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꿈꾸는 사람들이 더 넓은 가능성을 열고 직업에 도전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각자 좋아하고 해보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용기를 갖도록 돕고 싶습니다. 특히 지방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정든 고향을 떠나 서울에 와야만 취업할 수 있는 이상한 구조를 바꾸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고향에 살면서 직업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람들을 돕고 싶습니다. 자유롭게 꿈꾸며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세상과 사람들을 상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