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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말뚝 이론’이 있다. 코끼리를 길들이기 위해 쓰는 방법인데 생각보다 원리가 간단하다. 아기 코끼리 때부터 뒷다리를 말뚝에 묶어놓는 방법으로, 아무리 힘을 써도 말뚝을 벗어날 수 없다고 판단

‘코끼리 말뚝 이론’이 있다. 코끼리를 길들이기 위해 쓰는 방법인데 생각보다 원리가 간단하다. 아기 코끼리 때부터 뒷다리를 말뚝에 묶어놓는 방법으로, 아무리 힘을 써도 말뚝을 벗어날 수 없다고 판단한 아기 코끼리가 나중에는 말뚝을 뽑을 힘이 충분해져도 굳이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는 몸의 기억이다. 한 마디로 한계로 절망과 포기를 만들어내는 몸의 그루밍이다. ‘코이의 법칙’과 같은 의미다. 자신이 정한 한계와 포기는 절망과 같은 단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말뚝 때문에 꿈과 희망을 포기하는 것이다. 세상의 기록은 깨어지라고 있는 것이다. 한계에 길들여지는 99%의 사람들 가운데 꼭 1%의 한계에 도전하는 별종들이 있다. 어쩌면 세상은 그 사람들에 의해 진보하고 진화되어 왔는지도 모른다. 1950년대 우리 인간들에게는 특별한 신체적 한계가 있었다. 인간은 절대로 1마일 즉, 1609M를 4분 안에 돌파할 수 없다는 한계. 이건 그 당시 최고의 의학계, 스포츠계 전문가들이 내린 임상적 결과였고 절대 명제였다. 만약 인간이 무리를 해서 4분 안에 들어온다면 인간의 심장은 체력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심장에 무리가 와서 심장마비로 죽거나 근육이 파열 될 거라고 무시무시한 예견까지 했다. 과학적 합리성을 가지고 있는 의학계의 신뢰도와 운동전문가들의 타당도까지 더해진 그루밍적 한계상황에 사람들은 그 누구도 이의를 달지 못했다. 그리고 한결같이 모두가 4분대 기록 언저리를 맴돌았다. 그런데, 한 청년이 다른 생각을 했다. 불가능한 상황과 전문가들의 조언에 집중 한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가능성과 새로운 접근 방법에 집중했다. Problem을 answer가 아닌 solution으로 풀었다. 문제를 하나의 정답인 answer로 볼 것이냐? 다양한 정답으로 해법을 찾는 solution으로 볼 것이냐? 결국 시각과 행동이 역사를 만들었다. 제일 먼저 그가 한 일은 일반적인 사람들이 1마일을 뛰는 방법을 연구했다. 그리고 현재의 방법으로 뛰어서는 도저히 4분 안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1마일인 1609M를 동일한 에너지로 달릴 경우 아무리 힘이 좋아도 나중에는 스피드와 체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는 걸 발견하고는 새로운 러닝법을 개발했다. 400M 트랙을 4등분으로 나눈 후, 직선코스와 곡선코스 이렇게 분리해서 직선코스와 곡선코스 사이 짧은 거리 두 공간은 일반 주파속력으로 달리고, 나머지 긴 거리는 전력 주파속력으로 달리며 힘의 에너지를 분산시키고 최고의 신체적 컨디션을 동일하게 유지했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을 가지고 자신이 직접 달려보았다. 물론 로저 배니스터 자신이 육상선수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모두가 죽을 것이라 예상했고 모두가 죽는다며 도전하지 못했던 4분대의 기록을 로저 배니스터는 1954년 5월 6일 날 3분 59초 04로 통과했다. 물론 그는 죽지도 근육이 파괴되지도 않았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로저 베니스터의 기록 갱신 이후, 한 달 만에 무려 10명의 선수가 마의 4분의 벽을 깼고, 일 년 후엔 37명이, 2년 후엔 300명이 4분의 벽을 깼다. 결국, 마음이 한계와 절망을 만든 것이었다. 나에게 한계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부터 한계는 깨어지기 시작한다.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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