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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찾는 사람에게 보내는 160 번째 편지

계란후라이 973 회사는 구성원을 채용하기도 하고 내보내기도 합니다. 인재를 채용하는 일이 어려운 것 이상으로, 구성원을 회사 밖으로 내보내는 일은 더 어렵고 고통스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보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리고 소통을 할 때에는 그럴만한 회사의 사정이 있을 것입니다. 그 사정이 누가 들어도 합리적이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억울하게 회사에서 쫓겨나다시피 나가야 하는 구성원의 마음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참담할 것입니다. 회사는 경영을 하고,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이니 회사에 이익이 되지 못하는 요인을 걷어내고, 이익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대단히 합리적인 판단입니다. 다만, 가슴 아픈 것은 구성원이라는 사람을 마치 부속품처럼 이익 여부에 따라 소유를 변경할 수 있다는 논리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직장인의 비애죠. 채용 당시에는 서로의 기대감으로 사랑에 빠져 들뜬 신혼부부 같다면, 신혼여행을 마치고 현실로 돌아와 일상을 함께하며 마주하게 되는 크고 작은 문제들로 실망하여 이혼을 고민하고 마침내 성격이 안 맞는다고 갈라서게 되는 모습이 회사와 구성원이 헤어지는 상황과 비슷합니다. 구성원이 회사를 떠나겠다고 통보하는 상황도 회사를 경영하는 이에게 마음 어려운 일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강제로 회사를 떠나야 하는 상황에 놓인 구성원의 마음과 상심의 크기를 직접 비교하는 것이 맞지 않기 하지만요. 여러 사람으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거나 헤어지고 싶지 않은 사람과 이별해야 하는 경영진의 마음도 그리 편치 만은 않겠습니다. 그래서 이별의 순간에 서로를 미워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특히 구성원 입장에서 어려운 상황을 맞닥뜨려 당황스럽고, 그동안의 헌신이 부정당한 느낌에 화가 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성인이자 프로로서 어떤 상황에서도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코 말처럼 쉽지 많다는 것을 잘 알지만 불합리한 상황을 극복하는 지혜가 어른이자 전문가에게 필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월급을 받는 만큼 일을 한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고, 동의하지 않습니다. 우리 직장인은 돈으로, 돈 때문에 움직이는 사람이 아닙니다. 돈도 중요하지만 우리 직장인에게 자아실현이라는 꿈이 있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잠시 회사라는 자리를 빌리는 것뿐이죠. 마찬가지로 회사를 창업하고 경영하는 사람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인재를 채용합니다. 채용하는이나 취업하는 이 모두 솔직히 평생 함께 근무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대하는 근무 기간은 있지만 막연히, 어쩌면 시작부터 구체적으로 끝을 상상하며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정직하게 서로의 마지막 상황을 공유하며 시작하는 건 어떤가요? 청사진만 보여주고, 보여주려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이 되면 서로 이별을 고하게 될 것인지 공개적으로 소통하다면, 적어도 뒤통수 맞았다고 울분을 토하는 일은 줄어들 것입니다. 오히려 예상했던 이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조금 덜 억지스러운 미소도 머금을 수 있겠습니다. 회사를 떠나야 하는 상황에 놓인 분들을 위로하고 격려합니다. 미래에 더 좋은 자리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인재를 채용하는 회사에 권면합니다. 부디 계획과 기준대로 인재를 영입하고 회사를 경영하는 역량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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