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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를 위한 책 - vol.48 ] ⟪ 거짓의 프레임 ⟫

📌 이럴 때 추천해요 : "거짓 정보로부터의 좋은 방어기제가 필요할 때" 01 . 언제부터인가 작은 소식 하나를 듣더라도 그 출처를 더 꼼꼼히 확인하게 되는 버릇이 확실히 강해진 것 같습니다. 저만하더라도 어딘가에서 떠도는 뉴스를 듣고 '~ 그렇다면서요?'라고 생각 없이 말했다가 나중에 거짓인 게 밝혀지면 괜히 제가 민망해서 다시 바로잡는 경우가 종종 있었거든요. 제가 생산한 정보도 아니지만 일단 팩트 체크를 완벽히 하지 않은 제 책임도 있으니 어떤 정보를 옮기는 데 있어서 갈수록 조심성이 커지는 거죠. 02 . 그래서 어쩌면 오늘 소개드릴 이 책은 '재미겠다!'라는 생각보다 '내용이 재미가 없을지언정 한 번은 읽어봐야 할 책이겠구나!'라는 생각으로 고른 작품이었습니다. 바로 케임브리지 대학교 사회심리학 교수이자 저명한 사회과학자인 '샌더 밴 데어 린덴'이 쓴 ⟪거짓의 프레임⟫이란 책이죠. 특히 린덴 교수는 무분별하게 가짜 뉴스가 퍼지기 시작한 2010년대부터 일찌감치 '심리 백신'이라는 개념을 주창하며 가짜 뉴스 확산에 경종을 울린 사람이기도 합니다. 03 . 대신 ⟪거짓의 프레임⟫은 잘못된 정보를 진실이라 믿는 과정에 대해 꽤 오랜 역사적 추적을 거칩니다. 그 안엔 인간의 심리적 요인도 있고 우리가 사는 인간 사회의 가치적 요인들도 존재하죠. 그리고 왜 악의적 정보가 끊임없이 생산되고 확산되는지, 우리는 어떤 것에 기준을 두고 이런 거짓 설득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해야 하는지를 고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의 시대에서 꼭 필요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단 생각입니다. 04 . 물론 저 역시 책 내용에 100% 공감을 한 것은 아닙니다. 조금은 원론적인 대책들을 소개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고, 오늘날의 무자비하고 잔인한 사회에 비춘다면 장밋빛 결과를 너무 섣부르게 제시하는 것 아닐까란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책을 한 번쯤은 읽어야 하는 이유는 인지하고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에 있지 않나 싶어요. 적어도 내가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가짜' 이슈에 대해서 한 번은 고민해 봤다는 그 경험을 갖는 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역량이 되기 때문이죠. 05 .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도움을 얻은 부분이 있다면 단순한 거짓말과 계량된 거짓 정보, 설득을 위해 사용된 거짓 프레임과 더욱 교묘한 심리 조작에 대한 개념들을 어렴풋하게나마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동안은 사실과 다르면 죄다 거짓말이라고 뭉뚱그려 생각했었다면 이젠 거짓 정보들이 어떤 의도와 형태로 구분되는지 나름의 기준을 가질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06 . 그러니 어떤 형태로든 정보를 받아들이고, 그 정보를 기반으로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는 현대인이라면 소양을 쌓는다는 셈 치고 이런 책도 한 번 접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읽어봤자 뻔한 얘기지. 거짓 정보는 나쁘고 우리는 그 거짓 정보를 잘 구분해낼 줄 아는 능력을 키우란 말이잖아'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책이 주는 효용은 메시지에서 끝나는 게 결코 아니니까요. 책 중간중간 등장하는 뜻밖의 상식들과 다양한 사례 속에서 얻어지는 깊은 통찰은 우리를 조금 더 빨리 거짓 세계로부터 구출해 줄지 모릅니다. * '그때를 위한 책'은 제가 직접 읽고, 의미 있었다고 생각되는 책들만을 다룹니다. 따라서 홍보 목적의 도서 제공이나 포스팅 의뢰는 모두 정중히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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