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사람에게 보내는 205 번째 편지
계란후라이 1018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그저께부터 필리핀에 와있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대학교와 고등학교를 다니는 젊은 청년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이 갖고 있는 고민이 무엇인지 물어보았습니다. 대한민국 청년들과 마찬가지로 학업과 진로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생김새와 언어는 달라도 사람사는 모습과 고민은 비슷한가 봅니다. 대한민국 청년들이 갖고 있는 고민의 내용과 다른 필리핀 청년들의 직업적 고민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회사로 취업하는 것보다 정말 직업이라는 일에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필리핀에 입사하기 괜찮은 기업이 없을 수도 있고, 회사에서 일을 하는 것이 매력적인 처우와 사회적 지위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대기업에 가고 싶다’가 목표인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점이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의사, 선생님, 과학자 등 전문직을 한다고 무조건 잘 먹고 잘 사는 것은 아닙니다. 전문직도 회사원과 마찬가지로 업적을 만들어야 그에 상응하는 보상과 명예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필리핀 청년들이 깊은 마음속에서 진짜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반짝이는 눈망울로 저에게 했던 말이 진실이라면 확고한 직업적 목표를 갖고 있고, 그 뜻을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학생 친구들은 에너지가 넘쳐보였습니다. 처음 만난 어색함을 누그러뜨리려고 레크레이션을 했습니다. 팀 이름을 만드는 창의성과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담대함, 게임에 몰입하고 동시에 팀원과 게임을 즐기는 태도를 보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 친구들은 나중에 직업인이 되면 큰 일을 감당할 수 있는 그릇을 가졌구나’ 감탄했습니다. 필리핀이 대한민국보다 경제 수준이 낮은 국가는 맞지만, 청년들이 품고 있는 꿈과 열정이 작지 않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사람은 외모와 조건이 아닌 머리와 마음으로부터 만들어지는 가능성이 더 중요하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대한민국과 필리핀 청년들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자신있게 펼쳐 보이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