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뺄수록 더 잘된다 >
1 많은 손님의 사랑을 받고 싶었습니다. 결국 해답은 메뉴판 이었습니다. 2 저희는 그것을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았습니다. 3 주인이 받고 싶은 가격, 주인이 만들고 싶은 메뉴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손님들이 흔쾌히 내고 싶은 가격으로 손님들이 사랑해마지 않는 메뉴를 넣을 수 있을지 손님 입장에서 생각했습니다. 4 국숫집의 간결한 메뉴판에는 가격만 있는 게 아니에요. 5 사실 제가 말하고 싶은 말들이 가득 들어있지요. 6 더하고 싶은 마음을 버리고 뺄수록 저희는 더 풍성해졌습 니다. 7 계절이 바뀔 때마다 조금씩 선보이던 메뉴는 이젠 시도도 못 할 정도로, 손님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8 만약에 국숫집이 여러 손님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메뉴를 늘리고, 위기가 닥칠 때마다 그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유행을 따라가기에 급급했다면,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을 거예요. #작은가게에서진심을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