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노화와 도파민, 지속가능한 자극에 대하여⟫
X(트위터)에 워렌 크로스핏 님이 공유해주신 내용을 소개합니다. '저속노화 전도사'로 유명한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님의 롱블랙 인터뷰 중 일부 내용을 발췌했습니다. 제가 가장 인상 깊게 메모한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집중력이 떨어지니 낮은 집중력으로도 볼 수 있는 유튜브나 틱톡 동영상을 뒤적이는 일이 잦아진다. 그러다가 좋아 보이는 물건이 있으면 빠른 배송을 약속하는 쇼핑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한다. 나의 통증과 불편이 ‘지름’을 통해 나아지기를 기대하면서. 코르티솔과 염증 물질 그리고 도파민 결핍의 쓰나미, 그로 인한 마음의 번뇌가 끊임없이 부추긴 결과다.” - 『당신도 느리게 나이들 수 있습니다』 23p [ 큐레이터의 문장 🎒 ] 1️⃣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유동지능(fluid intelligence)이 떨어집니다. 30대 후반부터 전두엽 기능이 서서히 나빠지기 시작해요. 전두엽은 합리적인 판단을 도와주거든요. 전두엽이 힘을 쓰지 못하면, 공감 능력과 복합적 사고 능력이 떨어져요. 이성적으로 다른 의견을 이해하기 어려워하고, 쓸데없이 화도 많아지죠. 2️⃣ 수영, 러닝, 웨이트 같은 운동만 해도 도파민이 나와요. 하지만 그 과정에 사람들이 충분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해요. 과정이 아니라 결과가 즐거움을 준다고 믿거든요. 삶의 목표를 자동차, 집, 지위, 돈으로 정하고 매달립니다. 3️⃣ 생활 습관은 내 마음의 중심에 단단히 내리는 ‘닻’이라고 생각해요. 배는 흔들리고 이리저리 움직이겠지만, 결국 중앙으로 돌아갈 수 있어요. 정갈하게 먹고, 술을 줄이고, 잘 자고 운동하는 거죠. 그럼 점차 화도, 스트레스도, 번뇌도 줄어들어요. 잠깐 화가 나서 흔들리더라도 금방 내 페이스를 찾을 수 있어요. 그런 개인적인 선순환을 만들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4️⃣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입니다. 모든 생애 주기를 연결하면 결국엔 죽음에 다다릅니다. 저는 죽음을 상시 생각합니다. 때론 끝이 있다는 게 고맙게 느껴지기도 해요. 그렇게 생각하면 뭐랄까, 인생을 함부로 살지 않고 싶어져요. 5️⃣ "차라리 짧고 굵게 살겠다"라는 말에 대하여.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굵고 짧게’ 살 수가 없어요. 노화를 관리하지 못하면 ‘가늘고 짧게’ 사는 겁니다. 몸과 뇌가 충분히 건강하지 않으니 여러 병을 앓으며 가늘게 살게 되고요, 건강한 이들보다 상대적으로 빨리 죽으니 짧게 사는 겁니다. https://www.longblack.co/note/1164?ticket=NT2434db3bdb9eb997622645a7b2020bca85c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