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태풍의 이동경로를 보면서 또 오해할까?⟫
태풍의 이동경로를 제공하는 이유는 사람들에게 적절하게 위험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태풍의 이동경로에 대해 잘못된 해석을 하죠. 경로 밖의 지역은 그래도 다행히 태풍의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인데요. 이는 잘못된 해석이라는 지적입니다. 데이터 시각화 전문가인 알베르토 카이로가 뉴욕타임스에 공유한 글을 요약해서 소개합니다. [ 큐레이터의 문장 🎒 ] 1️⃣ 태풍 종다리가 서해상에서 소멸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세력을 늘리지 못한 상태에서 빠르게 북상하면서 바다 위에서 소멸되었다는 기상캐스터의 설명을 들으며 태풍 경로를 그린 지도를 살펴봅니다. 2️⃣ 태풍의 경로를 그리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아래 뉴욕타임스 기사에 딸린 썸네일 이미지의 빨간색 영역처럼 '콘(Cone)'을 그리는 것입니다. 콘 안의 점은 '태풍의 중심'입니다. 통상적으로 3~5일 정도의 이동경로를 쉽게 표현하기 위해 '콘'을 사용합니다. 3️⃣ 여기서 해석의 오류가 생기는 지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콘이 태풍의 크기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콘은 정직하게 태풍의 중심을 기준으로 이동할 것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로를 보여줄 뿐입니다. 즉, 태풍이 반드시 빨간색 콘으로만 이동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 위치를 확률적으로 계산해서 약 2/3(66%) 확률로 태풍이 콘 내부를 지나가는 것이고 1/3(33%) 확률은 태풍 중심이 콘 바깥을 지나갈 수 있는 거죠. 4️⃣ 즉, 태풍의 이동경로를 보면서 2가지 주의가 필요합니다. 첫째, 태풍의 이동경로가 1/3 확률로 틀릴 수 있다는 점. 둘째, 콘 바깥 지역도 태풍으로 인한 폭우, 홍수, 해일 등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 그러니 태풍의 크기와 강도는 태풍의 이동경로와 별도로 고려해야 합니다. 5️⃣ 작은 태풍과 큰 태풍은 크기가 다르지만 이동경로를 표현하고 이를 시각화하는 콘으로는 동일한 모습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동일한 중심에 있더라도 큰 태풍은 콘보다 훨씬 더 넓은 범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죠. 게다가 태풍의 크기와 강도는 주변 기후나 지형에 따라 변하는데 이동경로를 태풍의 중심으로 표현한 콘은 동적인 변화를 포함하지 못합니다. 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19/08/29/opinion/hurricane-dorian-forecast-map.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