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난 그냥 내가 만들고 싶은 걸 만들래
“네가 원하는 걸 만들지 말고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걸 만들어.” 스타트업 세계에서 자주 듣는 말입니다. 내가 만들고 싶은 걸 만들다가 써주는 사람이 없어서 망했다는 이야기. 바보 같고 우스워 보이지 않나요? 하지만… 남들 모두가 원하는 거 만들면 정말 잘 될 수 있을까?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겁니다. 거기엔 이미 경쟁자들이 우글우글 할텐데. 정말 그 경쟁자들을 이길 수 있는가? (마음만 앞서는 건 아니고?) 남들이 뭘 좋아하는지 보다 제가 좋아하는 것 중심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어차피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돈 벌기는 어려운 일. 그렇다면 내가 만들고 싶은 걸 만들어야 후회 없지 않을까? 내가 원했던 서비스라면 누군가는 분명 나 같은 사람이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커피한잔이 바로 제가 (결혼 전) 꼭 있었으면 했던 서비스였습니다. 물론 나만 원하고 아무도 원하지 않는 걸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서비스를 출시해보고 망해보고 하면서 이런 감각이 길러집니다. 자기가 만들고 싶은 걸 만들 때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기복 없이 할 수 있다는 것.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 내 앱의 최고 사용자가 바로 나라는 것. 서비스 한 번 시작하면 몇 년은 훌쩍 지나갑니다. 내 인생도 소중하다고. 기왕이면 제가 관심 있고 좋아하는 일에서 시작하고 싶습니다. https://jeho.page/essay/2024/10/14/build-what-i-want-to-buil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