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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안 마셔도 소통이 이루어져서, 요즘 뜨고 있다는 사우나 네트워킹

1. 요즘 미국에서는 ‘사우나 네트워킹’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한다. 과거 비즈니스 미팅의 중심이었던 바와 레스토랑을 대신해, ‘사우나’가 만남의 장소로 떠오르고 있는 것. 2.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우나 네트워킹이 미국 투자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트렌드는 지난 9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대규모 세일즈포스 컨퍼런스에서 시작됐다. 3. 당시 (컨퍼런스에 참석한) 핀란드 출신의 스타트업 창업자 ‘자리 살로마’는 자신의 AI 툴을 알릴 독창적인 방법을 고민하다가 ‘사우나 대여’를 생각해 냈다. 바와 레스토랑 대신 사우나에서 투자자와 교류하는 소셜 모임을 기획한 것이다. 4. 이는 미국 내 기술 업계에서 반(反) 알코올 운동이 확산하며 기존의 술자리 미팅을 대체할 장소가 필요하던 시점에 나온 아이디어. 5. 살로마는 처음에 미국인들이 회사 행사에서 수영복을 입고 만나는 것에 어떻게 반응할지 우려했으나, 예상과 달리 참가자들이 ‘소셜 사우나’에 열광했고, 큰 성공을 거뒀다. 행사에는 대기자 명단까지 생길 정도로 관심이 폭발적이었다고. 6. 네트워킹을 위한 새로운 장소에 목말랐던 투자자와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신선한 환경에서 만나는 것을 반가워한 셈. 7. (이후) 사우나 네트워킹의 인기는 샌프란시스코를 넘어 뉴욕과 콜로라도 등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 뉴욕에는 최대 9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사우나가 만들어지기도 했다고. 8. 물론 모든 사람이 사우나 네트워킹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사우나가 지나치게 캐주얼하거나 어색한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55세의 창업자는 “벤처캐피털(VC)에게 피칭을 하기 위해 수영복을 입고 가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계약이 성사된 후라면 사우나에서 편안한 만남을 고려해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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