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감사합니다. 말을 하기는 참 쉽습니다. 그렇죠? 그런데 마음에 감사를 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아침에 출근할 수 있는 직장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직장인이 얼마나 부러운지 모릅니다. 직업을 폄하하는 의미가 전혀 아니고요. 꼭 번듯한 사무실에 출근하는 사람만 부러운 것이 아닙니다. 편의점에서 일을 하는 분들, 식당에서 일을 하는 분들, 열심히 밖에서 물건을 옮기는 분들과 같이 자신이 할 일이 있고, 그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부럽습니다. 직장인 여러분, 하루 일과를 어떻게 시작하고 마무리하십니까? 활기찬 얼굴로 출근해서 동료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고, 최선을 다해서 일을 마치고 보람찬 마음으로 퇴근하십니까? 하루를 돌아보며 감사하며 살고 계시나요? 하루는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밤에 잠들었다가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면 어떡하지? 일어나 눈을 뜨는 것도 감사할 일입니다.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우리는 나약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영화 어바웃 타임을 보면 아버지가 아들에게 똑같은 일상을 두 번째 사는 날에는 모든 것이 아름답고 감사하게 느껴진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아들은 어제를 똑같이 오늘 하루 더 살아보기로 결심하고 시간 여행을 합니다. 출근길에 매일 방문하는 편의점에서 점원에게 반갑게 인사하고, 일터에서 동료와 즐겁게 일을 하고, 퇴근길에 시끄러운 음악을 듣는 옆 사람과 함께 노래를 즐기며,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세심하게 관찰하며 아름다움을 만끽합니다. 아버지의 이야기가 옳았습니다. 세상은 감사할 일로 가득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이 감사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족, 직장, 집, 나라, 부모님, 편리한 교통수단, 하늘과 땅 등 살면서 누리는 모든 것이 감사합니다. 감사는 같은 상황을 다르게 볼 때 얻을 수 있는 감정입니다. 원하는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낙심하고 절망하는 감정을 선택할 것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보고 더 나은 미래를 꿈꿀 것인지 선택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절망과 감사 중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완전하고 완벽한 것을 감사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불완전하고 부족해 보여도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가족이 부족해 보이나요? 더 좋은 가족이 있을 수 있나요? 직장이 부족해 보이나요? 다른 곳에 가면 더 행복할 수 있을 것 같나요? 다른 나라가 더 살기 좋아 보이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이 정말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누구나 어디나 조금은 부족하지만 있는 그대로 감사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감사로 시작해서 감사로 마무리하는 하루가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눈을 뜨는 순간부터 다시 잠이 드는 순간까지 입술에 감사를 고백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를 마음으로 얻는 순간, 우리 인생이 달라진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