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체교육
어제는 집체교육을 받았습니다. 교육 내용은 일자리 문제 진단과 해결 방안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일자리 감소로 실업자가 늘어나고 취업이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고민의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작금의 취업난은 해결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만났던 기업이 외부 요인으로 얼마나 힘들어질 수 있는지 체감하여 언제 어떻게 닥칠지 모르는 상황을 대비하여 직원을 채용하는 일을 매우 조심스러워하고, 최근 시장 경제가 좋지 않기 때문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보수적으로 인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채용은커녕 어떻게 하면 성과가 저조한 직원을 쉽고 편리하게 회사 밖으로 내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고 노력하며 실천하는 모습입니다. 가장 효과적인 기업 운영 비용 감축이 인력 구조조정이니까 직원을 배려하기보다 기업이 생존하는 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어제 집단교육 참석자는 약 200명 정도 규모였습니다. 교육 시작 20분 전부터 자리를 빼곡하게 매운 사람들이 장소에 다닥다닥 붙어 서로 한 마디 눈인사도 건네지 않았습니다. 간간이 여기서 하는 교육이 본인이 받으러 온 교육이 맞는지 묻는 분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만 들렸습니다. 교육 담당자는 얼핏 봐도 경험의 포스가 넘쳐흘렀습니다.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하여 얼굴 전반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거침없는 발걸음과 몸 움직임으로 말미암아 베테랑의 향기를 맡았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교육을 여러 번 진행하면 선생님과 같은 포스를 갖게 되는지 궁금했습니다. 강의 내용을 설명하는 것도 딱 부러졌습니다. 설명에 군더더기란 찾아볼 수 없었으며, 자연스럽게 중요한 부분을 강조하며 반복하는 멘트가 좋았습니다. 다만, 말이 무척 빠르셔서 자칫 집중력을 잃는다면 저 멀리 놓쳐서 따라가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래에 만난 강사 중 정말 훌륭한 교수법을 가진 분이라서 저절로 존경이 배어 나왔습니다. 사실 교육 내용 자체는 별것이 없었습니다. 구직자 입장에서 국내 취업이 어려우니 해외로 취업을 적극적으로 고민하자는 것과 고용형태에 관계없이 과감하게 도전하자는 것, 그리고 정부와 기업 모두 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비록 기업이 일자리에 키를 가지고 있지만, 근 시일 내에 구직자가 일자리에 대한 주도권을 쥐고 원하는 것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조한 출산율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넘어 높은 비중으로 사회를 덮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근거는 이웃나라 일본이 그렇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읽은 책의 내용을 조만간 리뷰해 보겠습니다. 오늘도 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빛이 안 보이는 것 같지만, 어두운 터널에는 반드시 끝이 있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어 기어서라도 터널을 함께 지나면 좋겠습니다. 제가 도울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