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떡이 커보인다
영어에 있는 비슷한 표현으로는 "The grass is always greener on the other side"가 있다. 우리 회사보다 경쟁사는 훨씬 더 유기적으로 잘 돌아가는 것 같고, 내가 다니는 작은 회사보다는 대기업에 가면 사수도 있고 시스템도 잘 갖추어져서 있어 전문성 쌓으며 평생 다니면 될 것 같고, 친구 중에 나보다 더 잘 사는 것 같은 사람들 보면 배도 아프지만 왠지 나보다 타고난 재능도 더 뛰어나고 운도 좋은 것 같고 등등 이 리스트는 끝이 없다. 특히 소셜 네트웍의 등장으로 인해 이전 같으면 눈에 보이는 환경/사람들하고만 비교하고 말았을 것이 이제는 글로벌(?)하게 비교가능한 세상이 되었다. 이러한 생각은 내 상황을 과소평가하고 남의 상황을 과대평가하게 하며, 남의 상황이 겉으로 보이는 것만큼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망각하게 만든다. 30년 일하며 깨달은 점 중의 하나는 사람들의 자기 회사(내부)에 대한 시각은 굉장히 부정적이며 다른 회사(외부)에 대한 시각은 근거없이 장미빛인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는 특히 경험이 없는 주니어들의 경우 더 그렇다. 유데미 때 회사가 나스닥에 상장하는 날이 오리라 안 믿고 주식행사하지 않은 퇴사자들이 많았다. 내가 지금 있는 곳에 무조건적으로 적응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나에게 맞는 환경을 찾아가는 것 정말 중요하지만 완벽한 곳이 있을꺼라 너무 큰 기대를 한다면 더 큰 실망으로 이어질 것이란 점이다. 현실적인 기대를 갖고 긴 호흡으로 커리어를 바라보는 것이야말로 찰리 멍거의 말처럼 행복한 인생의 첫 조건이다. "A happy life is very simple. The first rule of a happy life is low expectations. That’s one you can easily arrange. And if you have unrealistic expectations, you’re going to be miserable all your life." 내가 원하는 것이 무언지 계속 생각하고 나만의 고유한 장점과 가치를 찾으며 현실에 감사하는 마음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