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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어느 공간이 주는 느낌이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비슷하지만, 가만히 앉아있어도 따뜻한 느낌이 드는 곳이 있고, 차갑고 싸늘한 기분을 주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공간이 주는 느낌은 그곳에 머무르고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공간을 채우는 사람들이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공간도 따뜻한 느낌이 드는 곳이 됩니다. 반면, 공간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이 냉정하면 차가운 기운이 맴도는 것이 당연합니다. 사람이 따뜻하고 차가운 것은 순전히 그 사람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 처할 때, 그 상황을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마음이 결정됩니다. 모든 일이 힘들고 어려울 수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일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차가운 사람은 힘든 일을 만났을 때, 어렵다고 비관합니다. 따뜻한 사람은 어려운 일을 만나도 기쁨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합니다. 따뜻한 사람은 주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차가운 사람은 주변에 부정적인 기운을 미칩니다. 우리가 머무는 공간이 따뜻한지, 차가운지 알아보는 방법은, 공간에 머무는 사람들이 어떤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지 확인해 보는 것입니다. 사무실이 남향이라 따뜻한 것이 아니고, 보일러가 시원치 않아서 차가운 것도 아닙니다. 온전히 공간을 채우는 사람들이 만드는 분위기가 조직의 온도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진지하니까 잘 웃지 않고 쓸데없는 대화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곳에 인정이라는 것이 피어날 수 없습니다. 그럼 그런 공간의 분위기는 차갑고 싸늘할 것입니다. 그런 곳에서 사람이라는 생명체가 잘 성장할 수 있을까요? 여유가 있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며 여유를 찾는 것입니다. 기분 좋은 일이 자꾸 생기는 것이 아니라, 기분을 좋게 만드니까 계속 일이 잘 풀리게 됩니다. 그런 공간에 긍정적인 기운이 생기고 어제 왔든, 오늘 왔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아서 함께 일을 잘할 수 있게 된다고 믿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다양한 공간을 방문했습니다. 최신식 시설에 깔끔하게 정돈된 공간을 가도 무표정한 사람들과 무관심한 모습들을 보면 그곳에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허름하고 오래된 건물에 분주해 보이는 공간을 가도 사람들이 밝고 활기찬 모습을 보면 저절로 감정이 전이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사람과 상황을 탓하며 살 것인가, 아니면 ‘나’에게 주어진 것에 만족하며 즐겁게 살 것인가 결정은 온전히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의사결정은 오늘 바로 지금부터 다르게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어떤 결정을 하며 살아왔든 오늘은 새롭게 결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문화를 만들고 싶다면, 오늘 ‘나‘부터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면 됩니다. 멋있는 행동 원칙을 만들어서 공간 여기저기 벽에 붙인다고 문화가 조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분위기를 만듭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거나 잠깐 보였다가 금방 사라지는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말, 행동은 공간에 남아 쌓입니다. 그리고 공간을 채워 분위기라는 기운을 만듭니다. 오늘부터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좋은 생각, 긍정적인 말과 행동이 우리가 머무는 곳을 따뜻하게 만들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함께 살고 있는 사랑하는 우리의 가족, 직장 동료, 이웃들이 함께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남의 탓을 하지 않고, ‘나‘부터 시작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우리가 머무는 공간의 주인은 바로 ’나’라는 생각으로 모든 순간을 책임감 있게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충동과 계산이 아니라 배려와 공감으로 각자 머무는 공간을 채우는 우리가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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