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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페이퍼 KOS팀에서의 만 3개월 회고와 우리의 언어들.

강남언니를 서비스하고 있는 힐링페이퍼의 미용 의료 병원을 위한 새로운 B2B SaaS 제품인 KOS를 개발하는 팀으로 이직한 지 만 3개월이 지났어요. 첫 날 새로운 분위기에서 그저 공기에 적응하기도 바빴었는데, 이제는 충분한 심리적 안전감을 가진 채 팀원들과 제품을 개발하고 있어요. 되돌아보니 제 생각보다 더욱 긴장하며 다녔었는데, 정말 감회가 새롭네요. 자율과 책임 하에 힐링페이퍼의 이익에 도움이 되도록 고민하고, 추구하는 가치가 단순히 표어에 그치지 않고 모든 구성원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안티프래자일하고 린하게 실행하고 검증하면서 성과에 대해서는 꼭 셀러브레이션해요. 그런 동료분들과 문화 덕분에 제품에 대한 광기와 사람에 대한 낭만이 자라는 것을 느끼고 있어요. 정말 광기와 낭만이라는 말로밖에 설명할 수 없네요. KOS팀은 보다 큰 맥락과 관점에서 설계하는 것을 추구해요. 특정 기술 스택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고 우리의 상황에 맞는 해결방식을 찾아내고 그에 유리한 방식으로 진행해요. 미시적인 해결 방식보다 의사결정의 근거를 포함한 큰 맥락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많은 사고 훈련을 하고 있어요. 에릭 에반스가 작성한 Domain Driven Design 책의 서문에는 팀이 DDD를 적용하고 있다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 있어요. 저도 KOS 팀에서가 아니라 혼자 읽었다면 제대로 읽지 못했을 것 같아요. (지금도 어려운데...) 최근에는 디자인 시스템에 대한 개발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각자가 생각한 디자인 시스템의 방향에 대한 미팅을 진행했을 뿐인데, 시간관계 상 여기서 발견한 문제들에 대해 어떻게 할 지 결론을 맺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미팅 전에 디자인팀과 개발팀 내에서 모두 액션이 실행되는 것을 보고 개인적으로 매우 놀랐어요. 논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행동하는 것인데, 솔선수범하는 동료들의 영향으로 항상 새로움과 인사이트를 얻고 있어요. DDD와 TDD에 대한 경험이나 마이크로 프론트엔드 구조 등 팀의 중요한 개념이지만 저는 모르는 게 많았어요.그런데 제가 합류할 수 있었던 이유는 특정 개념이나 정답이 있는 기술에 대한 숙련도가 채용의 첫 번째 기준이 아니었다는 뜻이겠지요. 운이 좋았다고도 생각되지만, 실제로 업무 중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는 문화를 경험하며 왜 그런지 알 것 같기도 해요. 팀이 도와줄 수 있는 것들이 있고, 이를 위해 많은 고민과 시도를 하는 팀이기 때문이에요. 회고와 더불어 '우주 아이디어', '소반', '공성과 수성', '일기예보', '띡뿅' 등 우리 팀에서 사용하는 귀여운 14가지 언어들도 같이 소개해보았어요. KOS 팀이 얼마나 제품에 몰입하고 즐겁게 일하고 있는지 알게 되실지도 몰라요. --- "저 우주 아이디어 하나 생각났어요." “소반해보자면, 기획의도에 잘 공감이 가지 않아요. 그럼으로써 고객이 얻을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인가요?” “최근 작업들이 모두 수성에 치우쳐져있는데, 공성 전략을 어떻게 가져갈 수 있을까요?” “여러 페르소나가 사용하는 경험이기 때문에 일기예보가 필요할 것 같아요.” “이거 띡뿅하면 되는 작업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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