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

앞으로의 시대는 미디어 X 비즈니스가 될 겁니다

1. 첫 직장이었던 방송국을 그만두고 디지털이라는 세상으로 넘어온 지 10여 년, 그동안 수많은 흥망성쇠를 지켜봤다고 한다. 2.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수많은 스타트업에 돈이 몰렸고, ‘스타트업이 세상을 바꾼다’는 말 또한 쏟아졌지만, 3. 지난 10여 년간의 시기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플랫폼 비즈니스의 전성시대’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 4. 다만, 플랫폼은 네트워크 효과 때문에 1위만 살아남는 경우가 일반적이어서 어설프게 플랫폼을 추구한 기업들은 슬프게도 대부분 망했고, 5. 이제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지배적인 플랫폼이 등장한 상황이라서 새로운 플레이어가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기는 훨씬 더 어려워졌다. 게다가 글로벌 플랫폼들은 국가와 맞먹을 정도의 지배력과 영향력, 돈을 가지고 있는 상황. 6. 따라서 플랫폼 비즈니스로 뭔가의 반전을 만들어내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물론 사람들 중에는 모바일만큼 AI가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들도 있지만, 7. 지금처럼 AI가 쩐의 전쟁으로 계속 가면, 기존 빅테크 기업들에게 더 유리한 구도로 흘러갈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8. 그렇다면 앞으로의 미래는 어디에 있을까? 잘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미디어 X 비즈니스’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 9. 아는 사람들은 알지만,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 목표 중 하나는 플랫폼 전성시대에 콘텐츠 회사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10. 물론 지난 5년간 실패의 연속이었지만, 그럼에도 그 실패의 과정에서 배운 건 너무 콘텐츠 중심으로 사고했다는 것이었다. 11. 살짝 미친 것 같지만, 사업을 할수록 지금 내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콘텐츠 업계에만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달까? 12.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길긴 한데, 간단히 정리하면, 플랫폼이 성숙 단계에 이른 지금의 시점에서 중요한 건 새로운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와 ‘비즈니스’를 모두 훌륭하게 구축하는 것일 수 있다. 13. 즉, 그동안 프로덕트를 만드는 사람들은 제품 자체를 잘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자체적인 미디어를 구축해야 하는 셈이고, 콘텐츠를 통해 미디어를 구축한 사람은 비즈니스를 수려하게 구축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달까? 14. 다시 말해, 앞으로 기업은 미디어와 비즈니스를 모두 소유해야 하는 셈인데, 대규모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이 망한 이유 중 하나는 그로스라는 이름으로 엄청난 광고비를 집행했음에도 자신만의 미디어를 전혀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편. 15. 미디어를 구축하지 못하면 돈이 떨어지는 순간, 과거 얼마나 많은 돈을 태웠든 그 채널은 의미가 없어지니까. 16. 반대로, 아무리 콘텐츠를 잘 만들고 영향력을 확보했어도, 비즈니스를 수준급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그 또한 사업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 실제로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이 문제에 봉착해 있다. 17. 국가적 차원에서 봐도 AI 3대 강국이 되는 것은 당연히 아름다운 일이지만, 플랫폼 전성시대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 중 하나는 콘텐츠로 전 세계에 영향력을 확장하면서, 그 영향력을 바탕으로 좋은 물건을 많이 파는 비즈니스가 아닐까? 18. 아니, 실제로 K-뷰티, K-푸드, K-스타일이 그 길을 개척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고. 즉, 플랫폼 성숙 시대에 미래는 ‘글로벌 단위에서의 콘텐츠 X 제조업’일 수 있단 얘기다. 19. 그런 의미에서 기업은 미디어를, 미디어는 비즈니스를 소유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미디어를 소유하는 첫 출발점은 트렌드를 이해하고, 그 트렌드를 활용하는 법(or 올라타는 법)을 연습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유튜브 트렌드 디깅 클럽’을 만든 건 안 비밀쓰. 20. 현실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관심과 니즈에 올바르게 대응하는 방법을 익히지 않고서, 그게 미디어든, 비즈니스든, 다른 무엇이든 단단하게 건설할 수는 없으니까. 무튼 나 화이팅 ;) #오늘의아무말

알림

알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