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년차 개발자의 평균 연봉이 얼마인가요?"
"n년차 개발자의 평균 연봉이 얼마인가요?" 커뮤니티에서 자주 올라오는 단골 질문 중 하나입니다. 내가 지금 어느정도를 받고 있는지, 얼마나 더 받을 수 있을지가 궁금해서 물어보는 질문이겠죠. 하지만 냉정하게 말하자면, 이 질문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단순히 '연차'만을 가지고 평균을 내기에는, 너무 많은 범주가 존재하니까요. 마치 전세계 축구선수의 평균 연봉은?과 같은 질문과 다를 바 없는거에요. 대신, 질문을 명확히 해보세요. 전체 평균이 아니라, 내가 속한 업계, 직무, 지역, 회사 규모 등에 맞는 평균을 물어봐야 합니다. "5년차 백엔드 개발자가, 트래픽이 몰리는 이커머스 중견기업에서, A라는 도메인을 위주로 개발할 때 얼마정도까지 받을 수 있을까요?" 이런 명확한 질문을 해야, 내가 목표로 할 수 있는 '유효한 금액'이 나옵니다. 막연한 평균은 안도감은 줄 수 있겠지만, 목표로 삼거나 연봉협상을 위한 패가 되어주진 않습니다. 현재 회사에서 평균 연봉보다 내가 적게 받고 있다면, 쉽게 협상이 가능할까요? 안타깝게도 아닙니다. 먼저 '우리 회사가 그 돈을 줄 수 있는 곳인가?'부터 판단해봐야 합니다. 회사의 매출 구조가 내 목표 연봉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잘 해도 받을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준은 '남'이 아니라 '나'에게 두는게 좋습니다. 평균 연봉만 가지고는 모든 상황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는 그 돈을 받기 위해 야근을 밥먹듯이 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밤낮으로 공부해서 얻어낸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모두 고려하지 않고 평균 연봉만 가지고 판단하면, 그저 불행한 사람이 될 뿐입니다. 정보는 치열하게 얻되, 만족의 기준은 스스로 세우세요. 남들만큼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만큼'을 받기 위해 움직일 때, 일에 끌려다니지 않고 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자신의 연봉 기준은 '시장 평균'인가요, 아니면 '나의 목표'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