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

3일 벼락치기로 NVIDIA AI 인증 시험을 통과하며 배운 것

회사 동료가 보름 전쯤 NVIDIA 인증 시험 무료 응시 이벤트를 공유해줬습니다. 무료이니 일단 신청했습니다. 응시할까 말까 고민하다 보니 시험까지 남은 시간은 사흘. 응시는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가 고민이었습니다. 그래서 Claude를 학습 파트너로 활용했습니다. 모의고사를 만들어달라 요청하고, 틀린 문제를 다시 물어보고, 개념을 설명해달라 반복했습니다. 수천 개의 토큰을 주고받으며 오답노트까지 아티팩트로 만들어서 살펴보며 준비했습니다. 3일 벼락치기를 하면서 "이 정도 공부하면 되겠지" 싶었습니다. 그러나 시험을 시작하고 나니 좀 절망적이더군요. 역시 실전은 달랐습니다. Claude가 만든 문제와 실제 시험의 적중률은 체감상 20% 정도였습니다. 준비 방향은 NVIDIA 제품 중심이었지만, 실제 시험은 ML/AI의 기초 개념을 훨씬 더 많이 물어봤습니다. 그럼에도 통과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개념을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암기가 아니라 이해. 그리고 IT 업계에서 오랜 시간 쌓인 경험이 그 이해를 응용력으로 연결해줬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은, AI 시대의 학습은 정보의 양이 아니라 질문의 질과 피드백의 속도라는 점입니다. Claude가 만든 문제의 적중률은 낮았지만, 개념을 이해하는 과정 자체가 시험 준비였습니다. AI는 강력한 학습 도구입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이해하고 판단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몫입니다. 제가 이전에 작성한 글 "AI가 만들었습니다라는 말이 왜 무책임하게 들리는가"와 같은 맥락입니다. 도구를 사용하되,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여차저차 인증서를 받아보고 나니 뿌듯하네요.

알림

알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