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속일 수 없는 단 하나의 존재 >
1. 나이가 들수록 운이라는 것이 어쩌면 신의 뜻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는 날들이 많아진다. 2.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운이 없어서다,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시간이 지난 후에는 실패에서 의미와 교훈을 찾게 되어 실패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3. 실패를 예상한다는 건 실패에서 얻어지게 될지도 모를 이런 지혜를 의식하는 것이다. 그 의식이 인생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내가 가진 모든 노력을 기울여보고 싶어진다. 4. 그리고 나의 힘이 미치지 않는 또 다른 측면, 다시 말해 운이라고 불리는 신의 의지에 귀를 기울여보고 싶어지는 것이다. 내겐 신이라는 개념이 반드시 필요하다. 인간이라는 분수에서 일탈하고 싶지 않아서다. 5. 내가 나 자신에게 내리는 평가와 사람들이 나에 대해 생각하는 평가는 언제나 다르다. 그래서 신이 필요하다. 인간이 나를 오해해도 신은 나의 진짜 모습을 알고 있다는 위로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6. 신은 내가 무엇을 했는지 진실을 알고 있다. 세상에서 그 진실을 알고 있는 이는 나와 내가 믿고 있는 신뿐이다. 그러므로 가장 두려운 것은 나를 억압하는 세상이 아닌 내 안의 진실을 알고 있는 그분뿐이다. #약간의거리를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