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올라가는게 점차 가속도가 붙는 느낌이다. 올해 하반기는 배달음식 시킬 때마다, 마트에 갈 때마다 훅훅 올라간 가격에 깜짝깜짝 놀란다. 새벽에 집을 나서 제주 출장 갔다가 다시 서울로 돌아와
물가가 올라가는게 점차 가속도가 붙는 느낌이다. 올해 하반기는 배달음식 시킬 때마다, 마트에 갈 때마다 훅훅 올라간 가격에 깜짝깜짝 놀란다. 새벽에 집을 나서 제주 출장 갔다가 다시 서울로 돌아와 집에 가는 길에 마트에 들어 먹거리를 샀는데 품질은 전보다 훨씬 떨어졌는데 가격은 또 올랐다. 그나마 저녁 시간 세일하는 것들을 주로 샀는데도 말이다. 전에는 그래도 스물스물 눈에 잘 안보이게 올랐었지만, 최근 몇개월은 대놓고 가격표가 다르다. 공포스러울 정도다. 환율은 내려올 틈이 안보이고, 기름값은 고공행진이고, 중상급지 부동산은 여전히 오르고 있고, 내수경제는 엉망진창되었고, 물가는 초고속으로 오르고 있고, 청년취업율은 처참하고, 희망퇴직은 쏟아지고 있고, 돈은 백지수표처럼 찍어내고 있고... 그런데도 여전히 정책 실패를 인정하거나 방향 전환을 하지 않고 핑계거리를 댈 마녀사냥 악마화 대상만 찾고 있고. 갑갑하구만. 우리나라도, 전세계도 인류 역사상 처음이자 앞으로도 최소 수십년 이상까지 마지막이 될 1990년대와 2010년대 가장 풍족하고 여유롭고 화려한 시기를 보내고 즐길 수 있었다는게 정말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시는 그런 시절을 맞이하기 쉽지 않아보인다. 한 때라도 흥청망청한 분위기에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은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행운이다.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세대가 과연 얼마나 될까 생각해보면 말이다. 남아있는 인생은 그 시절 추억을 원동력 삼아 험난한 시기를 열심히 살아가야겠다. 다시 우리나라와 전세계가 호시절이 올거라 생각하는 시기는... 피지컬 AI를 넘어 로봇이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갖춰서 물리적인 인간노동력을 대체하게 되는 시점이다. 물론 그 혜택은 극단으로 벌어진 빈부격차에서 중상위층에 있는 사람들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