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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를 만드는 힘

여기 똑같은 스펙과 경험을 가진 두 사람이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같은 회사에 입사 지원했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그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추측컨대 두 사람은 본인의 경험을 설명하는 방식이 달랐을 것입니다. 불합격한 사람은 경험을 나열하는 형식으로 입사지원서를 작성하거나 본인 기준에서만 경험을 설명했을 겁니다. 반면 합격한 사람은 본인의 경험을 구조화하여 논리적이고 매력적으로 어필했을 것입니다. 경험을 나열한다는 것은 ‘나는 언제 뭐했어요’라고 이야기하는 방식입니다. 무엇을 했는지가 주는 메시지로 해석할 여지가 별로 없습니다. 글을 읽는 사람도 ‘아, 언제 뭐 해보셨구나’라고 휙 지나가 버릴 뿐이죠. 기억에 남고 인상적인 내용이 되려면 경험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어떤 배경에서 시작했고, 실행 과정에서 무엇을 고민했으며, 결과적으로 무엇을 얻었는지 설명할 때 글을 읽는 사람에게 전달되는 메시지도 선명해집니다. ‘아, 이전에도 이렇게 일했으니 우리 회사에서도 비슷하게 성과를 낼 수 있겠구나’라고 증명하고 설득할 수 있는 것이죠. 경험이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지 않으면 입사지원 서류를 검토하는 사람은 지원자의 스펙에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없으니, 대신 확실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에 집착하게 됩니다. 학교는 어디를 나왔나, 전공은 무엇인가, 자격증은 있는지 등 증명 가능한 부분에 매몰되는 거죠. 서류 전형에서 평가자가 입사지원 서류의 어떤 내용에 집중하게 만들 것인지, 지원자가 유도할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같은 스펙과 경험을 가지고도 취업 여정에서 다른 결과를 만드는 또 하나의 요인은 바로 자신감입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 중에는 상당히 훌륭한 스펙과 역량, 경험을 갖췄음에도 자신감이 부족한 분들이 계십니다. 겸손이 아니라 실패 경험을 통한 자신감 하락이 원인입니다. 실패는 누구나 두렵습니다. 그리고 잦은 실패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그러나 실패가 끝은 아닙니다. 실패로 우리가 가진 지난 경험과 역량이 모두 부정되는 것도 아닙니다. 실패는 단지 타이밍이 맞지 않아 우리에게 주어지지 않은 기회일 뿐입니다. 언젠가 어디엔가 우리를 기다리는 곳이 반드시 있습니다. 이 믿음을 오늘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예정된 곳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니 강하고 담대하게 오늘 또 도전하면 좋겠습니다. 자신을 믿지 말고, 나를 기다리고 있는 그곳을 만나게 되리라는 예정된 약속을 믿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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