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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에게 배움

빠르게 취업하고 싶은 마음에 여기저기 입사 지원을 시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많은 문을 두드리는 것이 나쁘지 않습니다. 통계적으로 많은 시도를 할수록 원하는 결과를 얻을 확률도 높아지니까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함정이 있습니다. 시도 횟수만큼 불합격 통보를 받을 확률도 함께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조건 많이 지원하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운이 좋아 몇 번의 지원으로 합격한다면 다행이지만, 불합격 통보가 쌓일수록 받는 심리적 타격은 생각보다 큽니다. 사람이 가장 힘들어하는 순간은 육체적 고통보다 심리적 좌절이 찾아올 때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곳에 지원하다 보면 신기한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잘 될 것 같았던 곳에서 떨어지고, 안 될 줄 알았던 곳에서 합격 통보를 받기도 하죠. 이런 경우는 채용 공고 분석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신호입니다. 기업이 채용 공고를 통해 기대하는 바를 면밀하게 파악했다면 결과 예측의 정확도가 훨씬 높아질 것입니다. 더 나아가 지원할 곳과 하지 않을 곳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었겠죠. 어떤 기업의 서류 전형에 합격했다고 해서 비슷한 기업이나 직무에서도 반드시 합격하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기업 내부 사정과 채용 담당자의 주관적 판단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기업마다 지금 당장 필요로 하는 인재상이 다를 수 있다는 뜻이죠. 아주 미묘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것이 채용이기에 결과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취업 준비를 시작할 때는 아주 좁은 범위에서 지원해보세요. 특정 기업과 직무를 뾰족하게 겨냥하여 도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합격이든 불합격이든, 그 결과를 통해 자신의 강점과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그때 조금씩 범위를 넓혀가세요. 지원 포지션이 점점 늘어나는 과정을 지켜보다 보면 어쩌면 자신이 설정한 목표가 적절했는지 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적으로 원하는 기업과 직무가 객관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기업과 직무는 분명 존재하니까요. 그러니 자신을 객관적으로 탐구하는 일을 멈추지 마세요. 경험은 이 시간에도 계속 쌓이고 있고, 우리의 이력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이력서와 프로필 정보는 매일 업데이트해도 지나치지 않은 살아있는 문서입니다. '일신우일신'이라 하였습니다. 날로 새롭게 하며 나날이 새롭게 하며 또 날로 새롭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가 꾸준히 업데이트되는 것처럼, 거듭난다는 것은 끝이 없는 발전입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강한 것을 더욱 날카롭게 벼린다면 뚫지 못할 벽도, 베지 못할 것도 없습니다. 절대 고수가 되는 날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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