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는 실전에서
운동 전 스트레칭이 중요하듯, 취업도 제대로 된 준비가 필요합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준비’의 방향이 다소 아쉽습니다. 먼저 목표가 명확해야 합니다. 가고 싶은 기업, 산업, 직무가 구체적이어야 거기에 맞는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목표 없이 막연히 준비하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입니다. 시간과 에너지만 소모할 뿐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목표 기업에서 채용 공고가 났다면, 다음 단계는 철저한 분석입니다. ‘가고 싶으니까’ 무조건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직무의 현황을 면밀히 파악해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갈 수 있는 자리인지 판단할 수 있고, 만약 가능하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지점이 있습니다. 해당 포지션의 자격 요건을 완벽히 갖춘 후에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데, 저는 오히려 지원하며 준비하는 전략을 권합니다. 준비가 ‘얼마나’ 되었는지를 스스로 객관화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준비되었는지 가장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곳은 다름 아닌 채용 기업입니다. 물론 한 번 탈락하면 기회를 잃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략적 우선순위 설정이 중요합니다.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단계에서는 상대적으로 후순위 기업에 먼저 지원해보는 것입니다. 높은 확률로 탈락하겠지만, 그 피드백을 통해 내가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나씩 보완하다 보면 점차 서류 합격률이 높아지고, 본론인 면접 단계로 나아갈 기회도 늘어납니다. 사람의 지식이나 인격이 단계적으로 성장하듯, 취업도 여정입니다. 한 번에 성공하면 좋겠지만, 대부분은 실패라는 쓰디쓴 과정을 거쳐 목표에 도달합니다. 지원서를 내고, 결과를 기다리고, 탈락의 아픔을 경험하고, 다시 도전하기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합격이라는 성과를 만들게 됩니다. 어쩌면 취업은 인내를 배우는 여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인내하면 반드시 성과를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될 때까지 밀어붙이는 여러분이 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