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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기 이겨내기

살다 보면 의도하지 않은 일을 겪게 됩니다. 충성을 다해 회사를 다니던 어느 날, 갑자기 회사가 공중분해되는 일을 마주하는 것처럼요. 내 의지와 무관하게 실직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도 무방비 상태에서 한 대 맞는 심정으로 말이죠. 이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으니까요. 변화는 일상에서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우리가 바로 깨닫는 변화도 있고, 직접적으로 체감하기 어려운 소소한 변화도 있습니다. 변화의 강도가 셀수록 그 충격도 비례해서 커지기 마련입니다. 직장을 잃는다는 것은, 마치 독립투사가 나라를 잃는 것만큼이나 강한 충격일 겁니다. 특히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에게 일어난 일이라면 다리가 후들거릴 만큼 막막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아무리 재무 구조가 탄탄한 회사라도 변화의 바람은 피할 수 없습니다. 대표의 잘못된 판단으로 회사가 순식간에 무너질 수도 있고, 예측하지 못한 사건으로 존재 자체가 사라지는 장면을 우리는 종종 목격합니다. 기업이 회생 불가능한 상황에 빠지는 배경은 다양하고, 그 변화는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옵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을 한두 번 겪는다고 해서 우리 경력까지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우리는 얼마든지 다시 일어나 더 좋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를 보았고, 그래서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회사는 내가 아니니까요. 회사 이름이 나를 대표하는 명사가 아닌 것처럼요. 중요한 건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든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왔는지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느냐입니다. 아쉽게도 자신의 경험을 밀도 있게 가꾸어본 사람도, 그런 경험이 있지만 잘 정리해본 사람도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그냥 일자리를 잡았으니 굶어죽지는 않겠다고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유비무환입니다. 별일 없을 때 준비된 상태가 특별한 이슈가 터졌을 때 대처 방법을 결정합니다. 별일 없이 평탄하다고 넋 놓고 세월을 보낼 것이 아니라, 비상사태를 대비한 준비와 훈련이 필요합니다. 가가호호 소화기를 갖추고 응급처치 훈련을 미리 받는 이유와 같은 맥락입니다. 평생직장이나 안정된 일자리를 찾는 것보다, 비상시 액션 플랜을 미리 준비하고 훈련해야 합니다. 외부 요인으로 일자리를 빼앗겼을 때를 대비하여 일감을 만들어 두는 것입니다. 겨울에 땔 장작을 가을에 준비하듯, 혹한기를 따뜻하게 보낼 손난로 정도는 필요합니다. 그런 일감을 미리 구하는 작업이 쉽지 않으니 지금부터 고민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별일이 안 생기면 가장 좋겠지만,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어찌 별일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차선책으로 일을 하고 살 수 있는 궁리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오늘 글의 핵심 내용입니다. 혹여나 그런 상황에 처한 분들이 있다면, 두 발 벗고 달려가 돕겠습니다. 언제든 이야기해주세요. 위기 상황에 매몰되어 부정적인 생각만 하지 마세요. 지금의 상황보다 더 큰 긍정적인 미래가 있다는 것을 기대하세요. 지금 겪는 과정은 누구에게나 있을 혹한기, 혹서기입니다. 지나고 나면 별것 아니라고 알게 될 겁니다. 무사히 잘 버티고 이겨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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