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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경험의 장점

주변을 둘러보면 안정적으로 커리어를 쌓아가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좋은 회사에서 좋은 대우를 받으며 오랜 기간 한 곳에 머물러 있는 이들입니다. 인간적으로 부럽습니다. 분명 어느 시점에는 비슷한 위치에 서 있었는데, 불과 몇 년 사이에 격차가 느껴집니다. 연봉, 복지, 근무 환경 같은 눈에 보이는 조건들에서 말이죠. 그런 때면 제 커리어가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적은 연봉, 낮은 직책과 대우. 지난 선택들이 후회되고, ‘다시 태어난다면 저렇게 살아야지’ 다짐까지 해봅니다. 부모님 세대가 왜 악착같이 자식을 공부시켜 대기업에 보내려 했는지, 이제는 100% 이해되고 공감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안정된 직장생활을 하는 친구들에게도 걱정과 고민이 있다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지, 만약 회사를 나가게 된다면 어떻게 먹고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것이죠. 물론 저에게 뾰족한 해답이 있는 건 아닙니다. 다만 여러 경험을 통해 회사 밖에서도 먹고살 궁리 한두 가지는 마련해뒀다는 안도감은 있습니다. 큰 회사에 오래 다닌다고 꼭 회사 밖 먹거리를 고민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짜인 틀 안에서 한정된 역할만 수행하다 보면, 여러모로 활용 가치가 좁아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덜 전문적이라도 이것저것 해본 경험이 주는 이점은 분명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양한 경험은 무조건 쓸모가 있다고 믿습니다. 여러 갈래로 흩어진 경험을 모으고 조각을 맞추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사실은 알고 나서야 보이는 것들이라, 커리어 조각 여정을 지나는 당사자는 잘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방향이 바뀐 경험 조각들이 쓸모없다고 오해하게 됩니다. 한 가지 일을 오래 하면 분명 생기는 인사이트가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꼭 회사라는 조직에서 직업적으로 수행해야만 생기는가에 대해서는, 제 대답은 ‘잘 모르겠다’입니다. 요즘은 회사 밖에서도 얼마든지 경험을 쌓을 수 있으니까요. 마음 맞는 사람들을 만나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그 경험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취업이 어려운 시기입니다. 다 아는 이야기를 또 하는 이유는, 너무 많은 사람이 ‘회사 취업’이라는 하나의 관문만 바라보며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안쓰럽기 때문입니다. 돌아보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생각보다 많은데, 좁은 범위의 관문만 통과하려 치열하게 노력하는 것이 비효율적으로 느껴집니다. 세상 거의 모든 일은 확률로 계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확률적으로 높고, 성공했을 때 합리적인 보상을 얻을 수 있다면, 그런 기회를 찾아 노려봐야 하지 않을까요?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 혹은 ‘당연히 해야 하니까 한다’는 식의 맹목적 의사결정은 건강한 결과를 가져오기 어렵습니다. 현실적인 범위 안에서 가장 높은 목표를 계산해보세요. 그것이 가장 빠르고 건강하게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로 연결된다고 믿습니다. 만약 이런 계산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지금 가능성 높은 일에 도전해보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도전에 대한 피드백은, 도전을 받은 그곳에서 알아서 해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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