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워크가 필요한 이유
혼자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굳이 팀이라는 조직을 구성하여 함께 일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힘을 합쳤을 때 더 효과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옛말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니겠지요. 그런데 팀을 이룬다고 해서 무조건 성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둘 이상이 만나면 재미도 있지만 불화가 생길 가능성도 함께 생깁니다. 사람은 생긴 것도 다르고, 그만큼 생각도 다릅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만나면 처음엔 신선하고 재미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답답하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서로의 생각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조율하는 과정입니다. 팀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을 들여다보면 구성원 간 소통이 부재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소통이 없으니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없고, 그러다 보니 사소한 말과 행동이 거슬리고 오해가 쌓여 결국 문제가 불거집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역할별 이기주의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내 일과 네 일을 명확히 구분 짓고, 내 일이 아닌 경우 무관심하거나 성의 없이 대응하게 됩니다. 여기까지 왔다면 차라리 혼자 일하느니만 못한 저조한 성과가 나타나고, 조직 구성원은 하나둘 팀을 떠나게 됩니다. 이런 문제를 예방하려면 무조건 대화를 많이 해야 합니다. 사소한 것까지 대화를 통해 생각을 공유해야 합니다. ‘뭐 이런 것까지 공유해야 하나?’ 싶은 내용까지도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팀워크란 정서적 유대감에서 오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팀워크는 의지만으로 발휘되는 것이 아닙니다. 매일 계속 생각을 공유하고 정보를 나누며 함께 동고동락하는 사이라는 느낌이 전달되어야 비로소 작동하는 힘입니다. 잘하고 있는 것을 전파하여 서로 동기부여가 되고, 어려움을 나누어 해결할 때 비로소 팀워크라는 힘이 생깁니다. 사람은 태생적으로 자기중심적입니다. 그래서 노력하지 않으면 둘 이상이 모여 함께 지내는 것이 매우 어려운 미션이 됩니다. 대표적으로 부부라는 팀이 그렇지 않습니까? 기혼자라면 모두 이해하고 공감하실 겁니다. 무려 사랑하는 사이로 연결된 부부조차 싸우고 할퀴는 국면을 만나곤 합니다. 서로 남남으로 이해관계에 따라 만난 조직 구성원 사이는 얼마나 더 어렵겠습니까? 오히려 이렇게 마음을 먹으면 더 편합니다. 싸우는 게 정상이고,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지내는 순간이 더 귀한 것이라고요. 그러니 굳이 죽지 못해 사랑하는 사이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관심을 갖고 대화를 위해 노력하는 사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요즘은 카톡방에 메시지를 보내면 답장 대신 작은 이모지 하나 다는 정도로 소통합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생긴 문화인데 여전히 적응이 되지 않습니다. 예전 같으면 재미난 이슈에 벌떼처럼 날아들어 신나게 수다를 나누었을 텐데, 지금은 채팅방이 삭막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조직에서는 팀워크를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낡은 주제가 되어 버렸습니다. 각자 맡은 일이나 잘하면 되지 왜 남에게 관심을 가지냐는 극도의 개인주의 문화가 강합니다. 건강하게 성장하는 조직 문화를 가진 팀을 찾아보기 어려워진 이유입니다. ‘오늘도 무사히, 하루하루 열심히 먹고 살면 되지 얼마나 더 잘산다고 팀워크까지 고려하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팀워크 없이는 개인의 성장도 더디거나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만약 지금 몸담고 있는 조직에 팀워크가 없다면, 그건 당신의 성장을 가로막는 환경일 수 있습니다. 그럴 땐 과감히 떠나는 것도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