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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향한 외길

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회사를 선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선호라기보다는 정보 부족 속에서 내릴 수 있는 합리적 선택에 가깝습니다. 최선은 명확한데 차선책은 불분명하니까요.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목표로 삼을 수밖에 없는 브랜드 기업은 입사 경쟁이 치열합니다. 400:1 이상은 기본이고, 뛰어난 인재들이 몰려듭니다. 평소엔 만나기 어려운 우수한 분들이 이럴 때 한꺼번에 모이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런 기업만 골라서 지원하며 번번이 서류 전형에서 탈락하는 분들이 있는 반면, 지나치게 겸손해서 아예 도전조차 하지 않는 분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객관화를 통해 너무 높은 눈을 내려놓는 것도 필요하지만, 취업이 온전히 이성적 계산으로만 작동하는 과정은 아니기에 무조건적인 포기가 정답은 아닙니다. 간절히 원하는 기업 브랜드가 있다면, 충분히 준비해서 과감히 도전해볼 만합니다. 학교, 학점, 자격증, 어학 점수 같은 이른바 스펙도 입사 전형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스펙이 당락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은 아닙니다. 물론 기업 유형에 따라, 특히 대기업은 이런 스펙을 상대적으로 더 따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기업이 스펙을 보고 지원자를 판단할 수밖에 없을까요. 그것은 역량을 판단할 다른 기준이나 참고할 내용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스펙으로 평가하게 만드는 건 지원자가 다른 평가 요소를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뜻입니다. 산업과 직무 관련 경험, 그리고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가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스펙의 비중을 낮추는 결정적 요소가 됩니다. 그러니까 경험과 역량 증명이 핵심이지, 그 외 스펙이 메인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꿈에 그리는 역할이 있다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은 그곳에 꼭 맞는 경험과 역량을 만드는 일입니다. 그런데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한 점으로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무 목표가 A, B, C 세 가지 이상이고, 관심 있는 산업에 대한 목표는 아예 없습니다. 합격되는 곳에 가겠다는 식의 목표로는 결코 건강한 커리어 여정을 설계할 수 없습니다. 커리어 코칭 7년 동안 가장 많이 만나는 경력 유형이 1-3년 차로, 대학 졸업 후 서둘러 취업했다가 기업이나 직무 역할이 잘 안 맞아서 이직하고 싶다는 분들입니다. 누가 봐도 좋은 회사에 입사했는데, 막상 직장생활을 해보니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었다는 깨달음을 얻은 것입니다. 오늘의 교훈은 아주 뾰족한 목표가 있을 때, 달성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 목표가 세상 기준에 대단해 보여도, 목표를 향한 철저한 준비가 되어 있다면 못 오를 리 없습니다. 여러 번 시도했는데 잘 안 되었다면 준비가 부족했다는 반증이고, 그 준비란 단 하나의 봉우리를 향한 정보 탐색과 훈련입니다. 이 산 아니면 저 산이라도 오르겠다는 마음은 목표가 아니라 욕심입니다. 욕심은 열심이나 요령으로 이뤄질 수 없습니다. 오직 뚜렷한 목표와 그 한 길을 향한 준비만이 꿈꾸던 봉우리로 데려다줄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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