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새로운 시대, 콘텐츠를 넘어서⟫
디즈니의 차기 수장으로 테마파크 부문을 이끌어온 조시 다마로(Josh D’Amaro)가 낙점되었습니다. 2005년 이후 21년간 이어져 온 밥(Bob)들의 시대가 가고, 28년 경력의 경험 설계자가 수장에 오른 것입니다. 비즈니스의 핵심이 단순히 화면 속 콘텐츠를 감상하는 단계를 넘어, 직접 겪고 머무는 경험 경제(Experience Economy)로 완전히 이동했음을 상징합니다. 1️⃣ 실적의 역설, 수익의 72%가 경험에서 나오다 최근 분기 실적을 보면 디즈니의 엔진이 어디인지 명확히 드러납니다. 테마파크와 크루즈를 포함한 경험(Experiences) 부문은 매출 100억 달러, 영업이익 33억 1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영화와 스트리밍, TV 채널을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영업이익은 11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경험 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의 약 72%를 책임지며 정체된 영상 사업의 수익성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2️⃣ 경험 경제의 승리, 관찰자에서 주인공으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가 예견했던 경험 경제의 실체화입니다. 단순히 영화를 보는 관찰자의 시대는 저물고 있습니다. 오감을 자극하는 실질적 공간에 대한 몰입이 가장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이 되었습니다. 디즈니가 테마파크 수장을 CEO로 세운 것은 스크린 속 마법을 현실의 경험으로 치환하는 데 승부수를 던졌음을 의미합니다. 3️⃣ 시장의 지표, 고객 경험이 가치를 결정하는 시대 포브스 분석에 따르면 고객 경험(CX)이 우수한 기업은 경쟁사보다 매출 성장률이 약 5.8배 높게 나타납니다. 디즈니는 영화 스튜디오가 2025년,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65억 달러를 벌어들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테마파크의 성공 공식을 전사적으로 이식하려 합니다. 디즈니는 이제 화면을 통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회사를 넘어, 고객을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그 안에 직접 살게 하는 회사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https://www.theguardian.com/film/2026/feb/03/disney-new-ceo-justin-dama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