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스토리
스토리가 필요합니다. 자신만의 고유한 이야기거리가 있어야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끌 수 있습니다. 마케팅이든 취업이든 자기개발이든, 어떤 주제로 강의하거나 아티클을 쓰든 결국 핵심은 같습니다. 차별화의 포인트는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직무 기술을 나열하는 것만으로는 어필하기 어렵습니다. 그 기술이라는 것이 나에게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도 있고, 어쩌면 지원자 전부가 가지고 있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 기술을 가지고 무엇을 해봤는지, 본인의 경험을 흥미롭게 풀어내야 관심을 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취업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이 정답이 있을 것처럼 여기저기 도움을 구하며 동분서주합니다. 제가 보기엔 이미 충분히 훌륭한데, 어디선가 들은 정보 때문에 계속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도대체 무엇이 부족하기에 서류 전형에서 떨어지는지 궁금해합니다. 서류 전형 불합격 요인은 정말 복잡하고 미묘합니다. 불합격이 꼭 지원자가 부족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어떤 부족한 면이 있는 동시에, 대단히 매력적인 부분도 분명 어필되었을 겁니다. 다만 회사 내부 사정상 지금은 나보다 다른 누군가를 뽑을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은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나의 이야기를 내 스타일대로 밀고 나가는 것입니다. 형식을 지키기 위해 그저 그런 내용을 이력서에 작성하는 것보다, 가장 자랑할 수 있는 소재 하나를 붙잡고 깊이 있게 소개해보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경험을 하나 만들어봐야 합니다.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혼자 계속 떠들 수 있는 이야기거리를 하나 만들어보세요. 이걸 다르게 표현하면 기여도가 높거나, 고민이 깊었거나, 노력이 많이 들어간 경험을 의미합니다. 이런 경험이 있어야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이 가능합니다. 기여도 1/N의 경험, 순전히 내가 맡았던 역할만 소개하는 내용, 누가 시켜서 한 일로는 합격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다. 프로젝트 경험을 알려달라는 질문은 조각난 한 부분만을 묻는 것이 아닙니다. 온전한 처음과 끝을 소개해달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전체 맥락 중 어떤 부분에 기여했는지 파악하고 역량을 가늠할 수 있으니까요. 스토리란 남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삼삼오오 모였을 때 즐겁게 웃고 떠들며 나눌 수 있는 주제와 내용입니다. 아시겠지만, 포인트를 잘 잡아야 재미있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어할 포인트를 알고 이야기해야 흥미를 끌고 인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력서를 작성하고 제출하며 ‘합격하고 싶다’가 아니라, ‘내 이력서를 읽는 사람이 재미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보세요. 내 이야기를 읽고 키득키득 웃게 만들 수 있다면, 한 번쯤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그 재미있었던 내용이 본 순간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이력서, 그런 이력서 만들어보고 싶지 않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