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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생각보다 자동으로 산다 >

1. 원숭이가 사람과 다른 특징이 있다. 불필요한 행동을 한다는 점, 그리고 남을 잘 따라 한다는 점이다. 2. 불필요한 행동이란 목적이 없는 행동이다. 의식이나 의도 없이 반복되는 행동들이다. 비율의 차이일 뿐, 사람도 크게 다르지 않다. 3. TV가 켜져 있으면 시선이 간다. 지하철에 타면 스마트폰을 켠다. 이 행동들은 대부분 의식적인 결정의 결과가 아니다. 우리는 환경과 자극에 자동으로 반응한다. 4. 남을 따라 하는 건 안전하다. 모두가 왼쪽으로 뛰어가는데 혼자 오른쪽으로 뛰어갈 용기는 쉽지 않다. 이유는 모르지만, 왼쪽이 더 안전해 보인다. 5. 다수의 선택은 생존 확률을 높여준다. 하지만 다수의 판단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왜 모두 왼쪽으로 뛰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쩌면 아무도 묻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6. 피터 드러커는 경영자의 시간을 관리하라고 말했다. 자신이 시간을 어디에 쓰는지 기록해보면 놀라게 될 거라고도 했다. 7. 실제로 해보면 놀란다. 그리고 조금 부끄러워진다. 나는 의미 있고 생산적인 일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당연히 시간도 그렇게 쓰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8. 하지만 대부분 착각이다. 시간을 기록하지 않아도 관리할 수 있다는 믿음은 위험하다. 사람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다. 기록하지 않으면 더더욱 그렇다. 9.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궁금해지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실제로 하루를 무엇으로 채우고 있을까. 스스로 생각하는 하루와 현실의 하루는 얼마나 다를까. 10. 그 차이를 마주할 용기는 있을까. 그리고 지금, 그런 질문을 한 번이라도 해본 적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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