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인생 10훈
톨스토이 선생님이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에서 인생 10가지 교훈이라는 내용을 남겨주셨습니다. 일, 생각, 운동, 독서, 친절, 꿈, 사랑, 주위, 웃기, 기도 이상 10가지를 하기 위해 시간을 내라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를 살아가며 바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심지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도 어른들보다 더 바쁜 모습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상당히 바쁘게 살아갑니다. 새벽 4시부터 일어나서 기도하고 책 읽고 운동하고 아이들 등교 준비하고 출근해서 퇴근까지 열심히 일을 하고 퇴근 후에도 가장에서 살림하고 잠들기까지 분주하게 활동합니다. 어른이 된 이후로 항상 바쁘고 분주했지만, 요즘처럼 많은 일을 하며 살기는 처음입니다. 그런데 바쁘다고 핑계 대며 차일피일 미루고 어느 것 하나 꾸준히 행동하지 않던 때보다 오히려 더 많은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지난날과 요즘의 차이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쓸데없이 하는 일을 중단했습니다. 예를 들면, 유튜브나 네이버 뉴스 기사 보는 일입니다. 이것이 나쁜 일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바쁘다는 핑계를 만드는 주요 요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유튜브나 네이버 뉴스를 보는 일이 습관적으로 시간을 빼앗았던 이유는, 해당 행위를 하는 동안 쉬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긴장을 풀고 멍하게 영상을 보고 있는 동안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이 진짜 저를 위한 휴식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더 자극적인 영상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보지 않아도 되는 내용도 재미있으니까 찾아봤고,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정보가 입력된 후에는 재미있어 보이는 것을 따라 하는 자신을 발견하며 정상적이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유튜브와 네이버 뉴스 보기를 중단한 이후, 금연 때처럼 습관적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이 조금 스트레스가 되기도 했지만, 해당 활동을 중단한 시간에 그동안 미뤄왔던 영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독서할 시간이 없다고 했는데, 시간이 생겼으니 그 시간에 독서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하루에 15-20분 이상 짧게라도 책을 읽고 있습니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된 과거와 다른 두 번째 내용은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면 바로 행동에 옮기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사람들 중에 유난히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을 갖고 있는 완벽주의자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강박의 단점은 시작을 방해하는 허들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그냥 해보고 아니면 중간에 포기하거나 방향을 바꾸어도 되는데,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이 아예 시작을 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하나도 시작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게 만듭니다. 저도 그랬던 사람이라 이제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해보자는 생각으로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오늘도 쓰고 있는 블로그 포스팅입니다. 별로 봐주는 사람도 없는 개똥같은 글이지만, 이제 벌써 4년째 거의 매일 글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매일 쓰다 보니 4년 전보다는 조금 잘 쓰게 된 것 같고, 글을 쓰다 보니 논리적인 사고 능력도 향상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무엇이든 그냥 시작해 보면 별것 아니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하지 않아도 꾸준히 하다 보면 점점 개선되어 가는 과정을 즐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누구나 무엇이든 처음부터 대단한 것은 없습니다. 대단할 수 있는 것처럼 완벽을 추구하는 것이 허황된 상상이죠. 일, 생각, 운동, 독서, 친절, 꿈, 사랑, 주위, 웃기, 기도 톨스토이 선생님이 말씀하신 10가지를 동시에 모두 하면 좋겠지만, 시간을 내어서 하나씩 해보아도 좋습니다. 오늘은 일을 조금 더 열심히 해보고 내일은 평소에 하지 못한 생각을 조금 더 해보는 것이죠. 그렇게 하나씩 실천하다 보면 어느덧 10가지를 매일 행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달력의 시간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내가 계획하고 주도적으로 실행하는 우리가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